한국무역협회가 20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 ‘전문무역상사-해외 바이어 간 화상 수출상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이날 국내 전문무역상사는 자사에서, 해외 바이어는 현지에서, 통역은 코엑스에서 각각 원격으로 참가하는 3자 화상 상담 방식으로 진행됐다.
[파이낸셜뉴스] 한국무역협회가 20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삼성동 코엑스에서 '전문무역상사-해외 바이어 간 화상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무역협회는 2009년 종합무역상사 제도 폐지 이후 수출 노하우와 해외 네트워크를 가진 기업들을 2014년부터 전문무역상사로 지정해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우수한 제품을 대신 수출하고 기업의 해외 바이어 발굴 및 수출국 다변화를 도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무역협회는 그동안 수출 희망 제조기업과 전문무역상사 간의 상담회는 자주 개최해왔다. 그러나 팬데믹 상황이 지속되면서 전문무역상사도 신규 수출선 발굴에 어려움을 겪자 처음으로 전문무역상사의 신규 해외 바이어 발굴을 지원하기 위한 상담회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소재·부품·장비, 기계, 방역제품, 식품, 화장품, 생활용품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무역상사 19개사가 참가해 베트남, 중국, 아랍에미리트 등 5개국 바이어 26개사와 화상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기계, 장비 및 부품 분야 전문무역상사인 ㈜아태교역인터내셔널의 이명희 실장은 "지금 미국에만 수출하고 있는 튜브, PVC(폴리염화비닐) 호스 제품의 수출국 다변화를 위해 참가하게 됐다"면서 "미국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제품인 만큼 중동, 동남아 등으로도 충분히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무역협회는 올해부터 2023년까지 2년 간 내수기업 및 수출 초보기업의 수출을 대행할 전문무역상사를 지난주부터 새로 모집하고 있다. 모집은 6월 14일까지이며 전문무역상사 홈페이지나 무역협회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 가능하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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