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CI
[파이낸셜뉴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이하 켄코아)가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Urban Air Mobility)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켄코아는 플라잉카 글로벌 기업인 독일 볼로콥터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도심형 항공택시 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켄코아는 볼로콥터의 한국 파트너사로 이미 지난해부터 한국 시장 동향, 정부기관 정책, 국내 운항 인증 등 전반적인 사업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을 추진해 오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개인용 비행체(PAV) 제조와 운송 서비스를 아우르는 전체 UAM 시장 규모가 2040년 1조4740억달러(약 1700조원)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PMG는 2050년 전 세계 UAM 이용객수를 4억4500만명으로 추정했다.
UAM은 현대차그룹, 대한항공을 포함한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차세대 이동수단으로 점찍고 기체 개발을 진행하는 등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볼로콥터는 독일 항공 모빌리티 스타트업으로 하늘을 나는 차량 제작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다. 독자 기술력을 기반으로 △공항과 기차역 등의 교통 허브를 연결하는 도심형 항공택시 '볼로시티(VoloCity)' △가까운 도시와 도시 또는 도시와 교외 등 좀 더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있도록 진화한 '볼로커넥트(VoloConnect)' △상품 운송을 위한 '볼로드론(Volodrone)' 등을 개발했다.
이 회사는 메르세데스-벤츠와 독일 다임러AG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받은데 이어 지난 2019년 중국 지리자동차로부터 8700만유로(약 1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최근에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이끄는 투자자로부터 2억유로(약 2800억원)를 조달하는 방식의 스팩(SPAC) 합병 상장을 검토 중이다.
켄코아는 항공기, 화물기를 비롯해 헬리콥터, 스마트 드론의 생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항공기 완제기 생산과 중고도 무인정찰기 체계 개발, 하이브리드 스마트 드론 사업 등을 추진하며 기술력과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또 정부과제로 생활 밀착형 하이브리드 스마트 드론 개발에 참여해 수직이착륙 드론 플랫폼과 자체개발 비행제어시스템, 장거리비행 수직이착륙 기술 등을 연구했다.
현재 국내외 방산 및 관용 드론 개발사업의 기체 양산 사업에 참여해 드론 기술력의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이정택 켄코아 부사장은 전일 국립항공박물관에서 개최된 'UAM 클러스터 구축 포럼'에 참석해 켄코아의 UAM 사업 관련 국내외 협력 현황에 대해 패널 토론을 진행했다.
이 부사장은 “볼로콥터는 UAM 분야 세계 1위의 기술 선도기업으로 이 같은 글로벌 기술 선도기업을 국내 유치하는 것이 K-UAM 로드맵 전략과도 일치한다”면서 “켄코아는 지난해부터 볼로콥터의 한국 유일 파트너로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국내 UAM 시장에서 의미있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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