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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주택 매입해 뒷돈 받은 LH 간부 직위해제

미분양 주택 매입해 뒷돈 받은 LH 간부 직위해제


[파이낸셜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간부가 매입임대주택 사업 과정에서 건설사로부터 주택 매입 대가로 뒷돈을 받은 정황이 드러나 직위 해제됐다.LH는 최근 이 같은 비위 의혹이 제기된 인천본부 주택매입부 A 부장을 직위 해제했다고 21일 밝혔다. A부장은 매입임대사업을 몇년간 담당하며 건설업자들에게 수천만원을 받고 주택을 사들였다는 의혹을 받고 최근 감사실 조사를 받았다.

A부장은 LH 매입임대 공고가 나면 브로커를 통해 건설업체의 미분양 오피스텔 등을 통째로 매입해주고 그 대가로 수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메입임대주택 사업은 정부가 빌라나 오피스텔 등을 사들인 뒤 무주택 서민들에게 시세보다 저렴한 값에 주택을 임대하는 사업이다.

사업 진행 과정에서 A부장은 분양이 안되는 오피스텔을 시세보다 비싼 값에 사들였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LH는 경찰에 A부장을 수사 의뢰하고 조만간 인사위원회를 열어 A부장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