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디지털광고 전문기업 이엠넷은 일본 법인인 이엠넷재팬과 소프트뱅크의 자본제휴를 결정했다고 21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2007년 이엠넷의 지사로 출범해 2014년 일본 현지법인으로 전환된 이엠넷재팬은 지난 2018년 9월 도쿄거래소 마더스 시장에 상장한 바 있다. 2018년 9월 도쿄거래소 마더스 시장에 상장한 바 있다.
이엠넷은 일본 사업부문의 장기적 성장과 향후 해외 시장에서의 영역 확대를 위해 소프트뱅크와 이번 자본제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자본제휴가 완료되면 소프트뱅크는 이엠넷재팬의 1대 주주가 되고 이엠넷은 2대 주주가 된다.
이엠넷은 소프트뱅크와 이번 자본제휴 과정엣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협약에는 글로벌 시장 진출 등에서 협력적 관계를 유지하는 등 내용이 담겼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일본 내 디지털 마케팅 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까지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단 계획이다.
김영원 이엠넷 대표이사(CEO)는 "이엠넷재팬은 해외사업 경험이 전무한 상황에서도 그간 꾸준히 성장해왔다"며 "향후에도 무한한 성장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소프트뱅크와의 자본제휴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엠넷과 소프트뱅크의 지속적인 협력 관계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지난 2019년 각각 50%씩 출자하는 방식으로 조인트벤처를 만들고 산하에 Z홀딩스를 두기로 합의한 바 있다. 양사 통합법인은 지난 3월 1일 출범했다.
이에 이엠넷재팬 측은 1대주주인 소프트뱅크의 자금력을 바탕으로 향후 네이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 '라인'과 소프트뱅크의 '야후재팬'을 통해 매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도 전했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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