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

SK㈜ C&C 'AI뇌출혈 판독 솔루션' 공급

업계 1위 의료영상저장시스템에 탑재
뇌CT분석 뇌출혈 7단계로 심각도 표출

[파이낸셜뉴스]
SK㈜ C&C 'AI뇌출혈 판독 솔루션' 공급
24일 경기도 분당 SK-u타워에서 SK㈜ C&C 윤동준 Healthcare그룹장(왼쪽)과 인피니트헬스케어 김동욱 대표가 ‘AI 뇌출혈 영상판독 솔루션인 인피니트 팩스 연계 공급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 C&C 제공


SK㈜ C&C는 인공지능 기반 뇌출혈 영상판독 솔루션이 임상시험을 완료하고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인 PACS(팩스)와 연동 작업에 돌입했다.

SK㈜ C&C는 인피니트헬스케어와 ‘AI 뇌출혈 영상판독 솔루션인 인피니트 팩스(INFINITT PACS) 연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인피니트헬스케어는 의료영상정보솔루션 전문기업이다. 미국, 유럽, 일본, 대만, 중국, 동남아 등 전 세계 6,300여 의료기관이 인피니트헬스케어의 의료영상솔루션을 진료에 사용하고 있다.

‘인피니트 팩스’는 X-ray(엑스레이), CT(전산화단층촬영장치), MRI(자기공명영상진단기) 등 다양한 의료영상기기에서 촬영한 영상을 디지털화하고, 판독과 협진에 빠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계약으로 ‘인피니트 팩스’를 사용하는 곳은 기존 팩스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SK㈜ C&C의 ‘AI 뇌출열 영상판독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SK㈜ C&C의 ‘AI 뇌출혈 영상판독 솔루션’은 환자의 뇌 CT 영상을 수 초 내로 분석해 뇌출혈 심각도에 따라 7단계 레벨로 나눠 ‘인피니트 팩스’에 분석 결과를 표출한다. 최고 단계인 1단계 ‘레드 레벨’이 나오면, 의료진이 해당 환자의 영상을 신속하게 판독해 최우선 치료에 들어갈 수 있도록 가이드한다.

환자 영상 내에 이상 부위를 표시하고 질환 가능성 수치를 제시하는 등 판독 과정을 지원함으로써 일반 의사의 판독 정확도를 신경두경부 영상 전문의 수준으로 높여 준다.

영상전문의가 24시간 상주하기 어려운 응급 환경에서 심각도가 높은 환자를 빠르게 판별하고 정확하게 진단함으로써 병증 위험도를 낮출 수 있게 됐다는게 SK㈜ C&C의 설명이다.

한편, SK㈜ C&C는 80만여장의 대규모 뇌 CT 영상 데이터를 활용해 ‘19년부터 ‘AI 뇌출혈 영상판독 솔루션’을 개발해 왔다.
지난 3월 종료된 임상시험을 통해 실제 의료현장에서의 성능 및 효율성을 확인한 데 이어, 지난 11일 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적합 인증을 취득했다. 식약처에 의료기기품목허가 신청 또한 마친 상태다.

윤동준 SK㈜ C&C Healthcare그룹장은 “현재 AI기반의 영상판독 솔루션으로 뇌출혈 외에도 뇌경색, 뇌동맥류영상 판독 솔루션도 추가 개발 중”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 의료 기관들과도 협력해 뇌졸중 토털 솔루션으로확대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