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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되면 10억 로또"..'래미안원베일리' 다음달 나온다

분양가 3.3㎡당 5653만원..현금부자만의 리그 되나

"당첨되면 10억 로또"..'래미안원베일리' 다음달 나온다
서울시 서초구 신반포로19길 10 인근에 들어서는 '래미안원베일리' 조감도. fnDB

[파이낸셜뉴스] 서울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일반분양이 다음 달로 다가왔다. 역대 최고 분양가임에도 주변 시세의 60%에 불과, 10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고 전해진다. 다만 모든 주택형의 분양가가 9억원 이상으로 특별공급이 없고, 중도금 대출이 불가해 '현금 부자'들만의 잔치가 되리라는 평가도 나온다. 25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서초구 신반포3차와 경남아파트 등을 재건축하는 '래미안원베일리' 분양가는 최근 3.3㎡당 5653만원으로 확정됐다. 지난 1월 서초구 분양가심의위원회에서 결정된 가격(5668만원)보다 3.3㎡당 15만원 낮아졌다. 지난 2월 설계 변경 과정에서 공용면적이 늘어난 데에 따른 영향이다.

래미안원베일리는 지하 3층~지상 35층 23개 동 2990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은 전용 46~74㎡ 224가구다. 전용면적별로 △46㎡ 2가구 △59㎡ 197가구 △74㎡ 25가구다. 모두 전용 84㎡ 이하로 가점제로 공급된다. 재건축 조합은 6월 초 입주자모집 공고를 내고 일반분양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단지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적용,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다. 주변 아파트값 시세는 3.3㎡당 1억원 내외다.

래미안원베일리 예상 분양가는 △전용 46㎡ 10억~11억원 △전용 59㎡ 13억~14억원 △74㎡ 17억~18억원으로 알려졌다. 인근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59㎡는 최근 26억원에 팔렸다. '반포센트럴자이' 역시 전용 59㎡가 지난 3월 23억2500만원에 거래됐다. 두 단지와 비교하면, 전용 59㎡ 청약 당첨으로 적어도 10억원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로또 청약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이 로또 청약의 문은 모든 이에게 열려 있지 않다.
업계는 현금 부자, '그들만의 잔치'라고 했다. 우선 모든 주택형의 분양가가 9억원 이상으로 예상, 신혼부부나 생애최초 등 특별공급 물량은 없다. 강남권 등 고가 지역 분양주택 특별공급을 두고 '금수저 청약' 논란이 나오면서, 정부는 2018년 분양가 9억원 이상 특별공급 중단 조치를 내렸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