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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쿠키·컵케이크… 밥 대신 디저트 먹는 MZ세대

대왕쿠키·컵케이크… 밥 대신 디저트 먹는 MZ세대
신세계강남점 지하1층 메종엠오 매장에서 고객이 디저트를 고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집콕 중에도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디저트 시장이 뜨겁다. 밥 대신 컵케이크로 간단히 아침을 해결하기도 하고, 해외여행 중 먹었던 맛을 떠올리며 이국적인 한 입 거리를 찾는 사람도 많아졌다.

25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디저트 매출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작년보다 37.7% 늘었다. 2030세대만 살펴봐도 지난해 동기간 보다 32.6% 신장했다.

'디저트의 메카'로 꼽히는 신세계 강남점은 최근 다양한 디저트 가게를 줄줄이 단독 입점시키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먼저 국내 최고 프랑스 디저트 전문점인 '메종엠오'를 지난 18일 신규 오픈했다. 방배동에 본점이 있는 메종엠오는 오픈 전부터 줄 서서 먹는 곳으로 유명하다. 인기 메뉴인 마들렌은 고급스러운 버터 향과 함께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게 특징이다. 대표 상품으로는 앙 휘낭시에 3500원, 마들렌 글라쎄 3100원, 사브레바니유 5300원 등이 있다.

강남점 지하 1층에서 만날 수 있는 '리암스케이커리'는 뉴욕 스타일의 컵케이크를 판매하는 컵케이크 전문점이다. 한남동에 위치한 매장은 많은 셀럽과 고객들이 단골로 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지역 디저트 맛집의 초대형 쿠키도 인기몰이 중이다. 강남점은 지난 5월 14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간 수제 쿠키 전문점 '동명양과자점' 팝업을 선보이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동명양과자점은 광주 동명동에서 유명한 쿠키 베이커리 전문점으로 호떡만 한 초대형 크기의 쿠키로 유명하다.

강남점과 함께 본점도 디저트 강화에 나섰다. 소문난 동대문 에그타르트 맛집 베이커리텐, 연희동 구움과자 맛집 연희양과점 등 유명 디저트 맛집을 신세계 단독으로 입점했고 뉴욕 초콜릿 마리벨도 국내에서 처음으로 신세계에 입점했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은 "MZ세대 중심으로 달콤하고 이색적인 디저트를 찾는 소비자가 늘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 트렌드에 맞춰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