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로보어드바이저 핀테크 전문기업 콴텍이 금융위원회 주관 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RA) 테스트베드에서 1년 운용성과(4월 기준) 182.67%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밖에도 콴텍은 RA테스트베드에서 상위 10개 알고리즘 중 7를 차지하기도 했다.
RA테스트베드는 로보어드바이저의 신뢰성을 확인하고자 금융위원회가 주관하는 테스트다. 평가 실거래 레코드를 기반으로 알고리즘의 견고성, 운용능력, 자동화 요건 등을 까다롭게 검증한다. 검증기간은 1년 6개월이며, 심사절차를 통과한 경우에 한해 비대면 투자일임 자격을 부여한다. 까다로운 사전 검증 절차를 통해 투자자들을 투자 리스크로부터 보호하기 위함이다.
4월 RA테스트베드 사무국에서 발표한 운영현황 공시자료에 따르면 '신한-콴텍 가치투자 주식형 2호' 알고리즘은 1년 운용성과 기준으로 182.6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콴텍은 RA테스트베드에 등록된 알고리즘 177개 중 60개, 즉 전체 알고리즘 중 3분의 1을 보유하고 있다. 콴텍의 다양한 투자 알고리즘이 유효성, 안정성을 고려한 여러가지 측면에서 금융위원회의 까다로운 검증 절차를 통과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러한 성적은 축적된 Q-Engine의 기술력과 노하우 덕분으로 보인다. Q-Engine은 콴텍이 구축한 인공지능(AI)기반 자산관리 솔루션이다. 종목선택, 위험관리, 자산배분을 비롯해 감성분석, 고객분석, 포트폴리오 평가, DIY 모듈 등으로 구성된 Q-Engine은 실시간 고객 분석을 통한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콴텍 이상근 대표는 “고객들에게 낮은 수수료로 양질의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콴텍의 Q-Engine을 활용한 자체 개발 알고리즘을 RA테스트베드에 계속하여 등록 중이다”라며 “콴텍은 금융소비자가 믿고 자산을 맡길 수 있는 다양한 투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콴텍은 2020년 12월 RA테스트베드 운영상 최초로 투자 알고리즘 중 연수익률 세 자릿수 달성에 성공한 바 있으며, 2021년 4월 RA테스트베드 1년 운영 현황 TOP10 중 7개 전략을 보유하고 있다. 콴텍의 최대주주는 오르비텍이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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