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헤지펀드의 명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ETF 시장에 진출했다.
사모펀드 시장에서 굳건한 이미지로 투자자의 신뢰를 받아왔던 타임폴리오자산운용 25일 두 종목의 ETF를 한국거래소에 상장시킨 것이다. 헤지펀드에서 쌓아온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명성이 ETF 시장에서도 그대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ETF 브랜드는 TIMEFOLIO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사명을 ETF 브랜드로 사용한 첫 사례이다.
그만큼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이름값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했다는 평가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TIMEFOLIO Kstock액티브 ETF와 TIMEFOLIO BBIG액티브ETF두 종목을 각각 260억원, 220억원 규모로 상장시켰다.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두 개의 ETF는 모두 액티브 ETF이다.
액티브 ETF란 액티브 펀드와 ETF의 장점이 결합된 상품이다. 기존의 ETF는 기초지수의 성과를 그대로 따라가는 것을 목표로 운용되는 반면, 액티브 ETF는 비교지수보다 나은 성과를 추구하는 ETF이다. 즉, 운용회사의 역량에 따라 성과가 좌우될 수 있는 액티브 펀드이면서, 거래소에서 주식처럼 직접 거래할 수 있는 ETF인 셈이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TIMEFOLIO Kstock액티브 ETF는 Kstock!에서 시장을 주도하는 섹터와 종목을 시의적절하게 발굴하여 시장지수 대비 더 나은 성과를 추구하는 ETF이고, TIMEFOLIO BBIG액티브 ETF는 미래 성장성이 높은 BBIG 섹터에 투자하면서 시장 상황에 맞게 섹터와 종목을 적극적으로 조절하는 ETF”라고 밝혔다.
두 ETF의 비교지수는 각각 KOSPI와 KRX BBIG K-뉴딜지수이다.액티브 ETF는 아직까지 비교지수의 일간수익률과 ETF의 일간수익률간의 1년 상관계수가 0.7 이상이어야 하는 제약조건을 안고 있다.
이에 따라 그 동안 상장된 ETF는 비교지수를 따라가는 포트폴리오를 70%이상 투자하거나 사전에 정해진 Rule에 따라 투자하는 형태로 상관계수를 관리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 본부장인 문경석 전무는 “상관계수를 0.7 이상으로 관리할 수 있는방법은 여러가지이다. 사전적·사후적 관리를 통해 상관계수 조건을 유지하되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주식운용 역량이 잘 발휘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타임폴리오자산운용만의 우수한 내부 전산 역량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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