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LG전자와 캐나다 자동차부품 업체 마그나인터내셔널의 유럽 규제 당국으로부터 합작사 설립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에코캡이 강세다. 에코캡은 국내 유일 특허 제품 와이어링하네스 인서트그로멧을 마그나에 공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오전 11시 20분 현재 에코캡은 전 거래일 대비 260원(6.59%) 오른 4200원에 거래 중이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25일(현지시간) LG전자와 마그나의 합작사 설립을 승인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VS사업본부 내 전기차 파워트레인 사업을 물적 분할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어 EC의 허가를 받으며 합작사 설립에 탄력이 붙었다.
합작법인인 'LG 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오는 7월 출범한다. LG전자가 지분 100%를 갖고 이중 마그나가 지분 49%를 인수할 예정이다. 설립 자본금은 300억원으로 인천에 본사가 마련된다.
에코캡은 국내 유일 특허 제품 와이어링하네스 인서트그로멧을 테슬라 대항마인 리비안을 비롯해 현대차와 기아, 마그나, 포드, GM, 마즈다 등 다수자동차 회사에 공급 중이다.
애플카와 협업설이 나오고 있는 마그나까지 뚫은 에코캡은 와이어링 하네스외에도 전기차용 고전압전선과 배터리 케이블, 배터리드리이빙 유닛 등 다수의 전기차용 부품들도 생산 중이다.
2007년 설립해 2018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에코캡은 자동차 전장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주력 제품은 △자동차용 전선 △자동차용 와이어링 하네스(전선과 소켓을 결합한 제품) △벌브 소켓 (헤드램프 등에 사용되는 소켓) △LED 모듈 등이다.
에코캡은 연 100만 대 캐파의 중국 공장과 연 200만 대 생산이 가능한 멕시코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에코캡은 국내 유일 특허 제품 와이어링하네스 인서트그로멧(INSERT GROMMET)을 GM에 최초 적용해 성공 시킨 이후 공급선을 꾸준하게 확대하고 있다. 에코캡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한 와이어링하네스를 현대모비스, 마그나 등을 통해 현대자동차, 기아, 포드, GM, 마즈다는 물론 리비안에도 공급선을 넓힌 것이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