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경 라온테크 대표이사. / 사진=라온테크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품질 유지 시스템 확보를 통해 반도체 진공로봇 분야뿐 아니라 제약·바이오 로봇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
김원경 라온테크 대표이사(CEO)는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2000년 설립된 라온테크는 로봇 자동화 시스템 전문 기업으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술 특례를 통한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 중이다.
라온테크는 ▲반도체 제조라인 내 웨이퍼를 이송하는 로봇 및 자동화 모듈 ▲디스플레이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조라인에 사용되는 로봇 ▲제약 및 바이오 제조 라인에 사용되는 로봇 및 자동화 시스템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라온테크는 지난해 7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으로부터 '진공환경 내에서 웨이퍼를 이송하기 위한 진공로봇 및 이송 모듈 제조' 기술에 대해 A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이에 회사는 기술 특례 상장 요건을 충족했다.
해당 기술은 반도체 제조의 핵심 재료인 웨이퍼를 진공 환경에서 원활히 이송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웨이퍼 이송용 진공 로봇 양산화에 성공한 기업은 국내에서 라온테크가 유일하다.
라온테크는 상장을 통해 마련되는 공모자금을 활용해 생산시설 확충과 제품 관련 부품을 확보할 예정이다. 수요 증가에 대응해 제품 제작 및 테스트 공간을 확보하고 기존 500억원 수준의 연간 생산 규모를 1500억원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회사의 총 공모주식 수는 50만주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2800원~1만5800원이다.
공모금액은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기준 79억원이다. 회사는 5월 31일~6월 1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할 계획이다. 일반 청약은 내달 7~8일이며 주관사는 KB증권이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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