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KB증권은 27일 동아화성에 대해 해외 법인 가동률 정상화, 친환경 아이템 보유, 자회사 성장성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동아화성은 자동차 및 가전, 산업용 특수고무 부품 제조업체다. 현재 9개의 해외법인이 있으며 주요 제품은 자동차 흡배기호스, 배터리팩 가스켓, 도어 가스켓 등이다. 주요 고객은 현대·기아차, 닛산, 혼다, LG전자, 삼성전자, 파나소닉 등이다.
동아화성의 올해 1·4분기 실적은 매출액 758억원, 영업이익 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5%, 89.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5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중국 등 주요 해외법인 가동률 상승이 실적 증가의 원인이다"라며 "닛산, 혼다 관련 매출과 아이오닉5 등 전기차 관련 배터리팩 가스켓 매출 증가가 긍정적이다"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해외법인 가동률 회복, 일부 고가제품 판매, 원가절감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고 신흥국 통화가치 안정으로 순이익도 흑자전환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동아화성은 일본 법인을 제외한 모든 해외법인에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이 나타났다. 중국의 경우 68.8%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전기차용 배터리 가스텟은 현대차, 미국 GM, 중국 제일기차에 납품되고 있으며 1·4분기 기준 전기차와 수소차 관련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5%, 30.8% 늘었다.
자회사 동아퓨얼셀(지분율 82.5%)의 성장성도 주목할 요인이다. 동아퓨얼셀은 5kw급 고온, 고분자 전해질 연료전지 시스템(HT-PEMFC)을 개발하고 있으며 KC, KS 인증을 앞두고 있다.
임 연구원은 "산업 특성상 경제 전반의 직간접적 영향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라며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인도법인의 가동률이 향후 2·4분기 실적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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