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E1채리티 오픈 우승
하민송 뒷심에도 2타차 역부족
30일 경기 이천 사우스스프링스CC에서 열린 KLPGA투어 E1채리티에서 통산 2승에 성공한 지한솔이 아이언샷을 날리고 있다. KLPGA 제공
지한솔(25·동부건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통산 2승에 성공했다. 지한솔은 30일 경기 이천 사우스스프링스CC에서 열린 E1채리티(총상금 8억원)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줄이고 버디 6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지한솔은 2위 하민송(25·롯데)의 추격을 2타 차이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7년 ADT캡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3년6개월만의 통산 2승째다. 우승상금은 1억4400만원. 이번 우승으로 지한솔은 시즌 세번째 '톱5'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탔다. 이달초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 공동 2위, 지난주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3위에 입상했다.
게다가 우승이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한 차례도 선두를 내주지 않은 와이어투와이어서 기쁨이 배가됐다. 1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지한솔은 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불운은 거기까지였다.
3번홀(파5) 버디로 바운스백에 성공한 지한솔은 6, 7번홀 연속 버디에 이어 9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를 질주했다. 그리고 후반들어 14, 15번홀에선 또다시 6m와 4.8m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하민송은 이날 4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했으나 지한솔을 따라잡는데 역부족이었다.
장하나(29·비씨카드)는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솎아내 안나린(25·문영그룹)과 함께 공동 3위(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로 대회를 마쳤다. 상금 5200만원을 누적시킨 장하나는 KLPGA투어 최초로 통산 상금 50억원을 돌파했다.
2009년 유소연(31·메디힐) 이후 12년만에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박민지(23·NH투자증권)는 5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했으나 첫날 1오버파의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공동 8위(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대회를 마쳤다.
golf@fnnews.com 정대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