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7일 영주시 경륜훈련원에서 열린 제26기 경륜 후보생(22명) 졸업식.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파이낸셜뉴스 광명=강근주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조성총괄본부는 27일 경북 영주시 경륜훈련원에서 미래 경륜의 주역이 될 제26기 경륜 후보생 졸업식을 개최했다.
작년 6월 입소한 후보생은 11개월간 경륜훈련원에서 자전거 주행-정비기술, 전법, 체력훈련, 공정교육 그리고 안전주행을 위한 사고대비훈련 등을 이수하며 프로 경륜선수에게 필요한 다양한 훈련을 소화했다. 26기 후보생은 당초 작년 2월 입소가 예정됐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네 차례 연기된 끝에 6월에 입소했다.
졸업식에는 김성택 기금조성총괄본부장과 경륜훈련원 관계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해 새로운 출발대에 선 ‘예비 경륜선수’를 축하하고 밝은 앞날을 응원했다.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자체 행사로 진행했으며 외부 인사는 초청하지 않았다.
김성택 기금조성총괄본부장은 졸업식 축사에서 코로나19 확산이란 변수를 만나 평탄치는 않았지만 지난 1년간 경륜선수라는 꿈을 향해 자신의 한계에 도전한 후보생을 격려하고 “꿈과 패기를 갖고 앞으로 대한민국 경륜의 주역으로서 새로운 역사를 작성하기 바란다”고 응원했다.
정현수 후보생이 교육기간 동안 성실하고 근면한 자세로 전 교육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이수한 후보생에게 주어지는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그는 11일 경륜훈련원에서 펼쳐진 졸업기념 경주에서 우승했으며 훈련기간 종합성적도 1위를 기록했다. 또한 사이클 선수 출신이 아닌 육상 선수 출신으로 알려져 더욱 존재감이 드러났으며 앞으로 데뷔 후 맹활약을 예고했다.
정현수 후보생은 “코로나19로 입소가 몇 차례 연기돼 힘들었는데 입소 이후에는 동기와 동고동락하며 어려움을 극복했다. 사이클 선수 출신도 아니고 31세 늦은 나이에 데뷔하지만 조급함을 갖지 않으려 한다.
정식 데뷔 전까지 차근차근 몸을 만들어 경륜 팬에게 좋은 모습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수상은 사이클 선수 출신으로 2015년 인천광역시장배 전국사이클대회에서 경륜 경기 1위와 팀스프린트 2위 등을 기록한 방극산 후보생이, 우수경기인상 역시 사이클 선수 출신으로 2018년 KSPO 이사장배 전국사이클대회 남자일반부 단체추발 4km 2위 등을 차지한 이태운 후보생이 각각 수상했다.
11개월간 경륜후보생 과정과 올해 4월 자격검정시험을 통과한 22명의 예비 경륜선수는 2021년 시즌 하반기부터 정식 경륜선수로 데뷔하며 오는 6월11일과 12일 양일간 광명 스피돔에서 시범경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