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도이치텔레콤
앱마켓 원스토어에 투자
기업가치 급부상
[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와 네이버가 참여하고 있는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에 마이크로소프트, 도이치텔레콤이 ‘K 앱마켓 연합군’으로 참전한다. 원스토어는 막강한 글로벌 파트너까지 확보하게 됨에 따라 K앱마켓 수성과 글로벌 앱마켓 진출은 물론 기업공개(IPO)에도 탄력을 얻게 됐다.
■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인정한 ‘원스토어’
SK텔레콤과 원스토어가 마이크로소프트와 도이치텔레콤의 투자전문회사 '도이치텔레콤 캐피털 파트너스(DTCP)’로부터 ‘원스토어’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와 DTCP가 원스토어에 투자를 결정한 금액은 총 168억원(약 1500만 달러)이다.
이번 투자는 SKT가 KT, LGU+ 등 통신사들로부터 원스토어 투자를 유치한지 3개월여 만에 해외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원스토어는 이번 투자로 성장 잠재력을 외부로부터 인정받음과 동시에 글로벌 기업이 주도하고 있는 앱 마켓 시장에서 확실한 대항마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SKT와 원스토어는 마이크로소프트, 도이치텔레콤과 함께 중장기적으로 △게임 생태계 육성 △국내 게임 크리에이터와 컨텐츠에 대한 새로운 기회 발굴 △클라우드 협력 △글로벌 플랫폼 확장 등 다양한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빨라진 원스토어 ‘IPO 시계추’
원스토어는 흑자 전환과 11분기 연속 거래액 성장 등으로 입증한 사업 경쟁력과 해외 투자 유치 등의 호재가 이어지면서 IPO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올 1·4분기 원스토어의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35.2%에 달했다.
이는 다른 글로벌 앱마켓 성장률 대비 약 4.5배에 달하는 기록이다.
원스토어는 최근 웹소설과 웹툰 등 컨텐츠 사업 강화를 위해 장르소설 전문 출판사인 ‘로크미디어’를 인수했으며, 예스24와 컨텐츠 스튜디오 합작법인(JV)을 설립하는 등 컨텐츠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하형일 SKT 코퍼레이트2센터장은 “이번 마이크로소프트와 DTCP의 지분 투자는 단순한 재무적 투자를 넘어 원스토어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이고 한국ICT 생태계 혁신을 위한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파트너사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탁월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