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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협회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기간 연장해야"

[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협회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기간 연장해야"
인천국제공항 전경.(뉴스1 자료사진)© News1 /사진=뉴스1
한국항공협회는 지난 5월 31일 '항공업계 고용유지지원금 지원기간 연장 건의서'를 고용노동부에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항공업계는 국내 대다수 여객운송 항공사에서 종사자 생계유지를 위해 금년에도 1월부터 정부의 유급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지원받고 있지만 올해 6월말이면 연간 180일 한도로 묶여있는 유급 고용유지지원금 지원기간이 만료된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항공 종사자 고용사정이 급격히 악화될 것이 우려됨에 따라 유급 지원기간을 추가로 연장해 줄 것을 재차 호소하고 나선 것이다.

항공업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어려운 종사자 생계유지 여건을 감안할 때 노사합의에 따라 일정 수준의 임금보전(평균 임금의 약 70% 수준)이 가능한 유급 고용유지지원금 지원기간 연장이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여파로 국제선 운항의 조속한 회복을 기대할 수 없어 여전히 수입이 거의 없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 연장은 약 17만명의 항공근로자(누적기준) 고용안정과 생계유지에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항공업계가 지난해 3월부터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유·무급 휴직으로 살을 깎는 고통분담과 일자리 경쟁력 지속 유지를 위한 경영효율화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는 있으나, 업계의 자구적 노력만으로는 위기극복에 한계상황"이라고 전했다.

한국항공협회 관계자는 "국가기간산업인 국내 항공운송산업의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항공산업 지원 및 재도약 방안을 종합적으로 수립·시행해 코로나19 위기극복에 큰 도움을 받아 왔다"며 "그동안의 정책지원 효과가 헛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의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우리나라 항공 산업이 다시 비상해 국가경제와 국민편익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계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적극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