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는 3기 신도시 최초로 인천 계양 신도시의 지구계획을 승인한다고 2일 밝혔다. 현재 정부는 인천 계양과 함께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고양 창릉, 부천 대장, 광명·시흥지구 등 6개 신도시를 추진 중이다.이번에 지구계획이 확정된 계양 신도시는 1만7000호, 333만㎡ 규모로, 여의도공원 4배 규모의 공원·녹지(전체 면적의 27%)와 판교 테크노밸리 1.7배 규모의 일자리 공간(전체 면적의 22%) 등이 조성된다.
지구계획은 도시·교통·환경 등 관련 전문가와 지자체 등이 참여해 지구계획을 수립했으며, 공공주택 통합심의위원회·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확정됐다.
지구계획 승인 이후 올해 7월에 공공분양주택 2개 단지 1100호에 대한 사전청약을 시행하고, 사전청약 대상주택은 2023년 본 청약을 거쳐 2025년에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계양을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수도권 공공택지 내 공공분양주택 3만200호를 사전청약을 통해 조기 공급하고, 2022년에는 3만2000호에 대한 사전청약을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정부는 올 하반기에 작년 동기 대비 4배 이상인 3만9000호(사전청약 3만호, 본청약 9000호) 공공분양주택이 수도권에 공급돼 무주택 실수요자의 청약 대기수요를 일부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30만호 공급계획은 지구계획 수립과 토지보상을 병행하는 등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해 올해 연말까지 24만호의 지구계획을 순차적으로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지구계획이 확정된 인천계양 이외 나머지 신도시는 현재 지구계획 확정을 위한 관계기관 협의 등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남양주왕숙·하남교산은 금년 7월경, 고양창릉·부천대장은 금년 10월경에 지구계획을 모두 확정할 것"이라고 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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