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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욱, 두번째 민생 행보 '건설현장 산재 예방'.. 안전 대책 '역점''



노형욱, 두번째 민생 행보 '건설현장 산재 예방'.. 안전 대책 '역점''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달 28일 서울 마곡 LG아트센터 신축 현장을 방문, 현장 관계자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토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취임 후 첫 민생 행보에서 '청년 주거 공간 확대'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번엔 건설 현장에서 '산재 예방' 의지를 다졌다. 정부는 내년까지 건설 현장 등 산재 사고 사망자 수를 절반 수준으로 낮춘다는 복안이다.

2일 국토부에 따르면 노 장관은 지난달 28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서울 마곡 LG아트센터 신축 현장을 방문했다.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LG 아트센터는 지하3층~지하 4층 규모로 건립되며, 현재 공정률을 55.6%다. 내년 2월 완공된다.

이번 현장 행보는 산업안전보건법 전면개정, 중대재해처벌법 제정 등 제도 개선에도 최근 평택항 산재 사망사고가 이어지면서 지난 3월 발표한 '산재 사망 사고 감소 대책'의 현장 작동 여부 등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노 장관은 "건설 현장을 구조적으로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건설안전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해 안전중심 산업 기반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안전특별법은 사업 주체의 안전관리 역할과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제정안에 따르면 발주자는 안전을 충분히 고려한 적정 공사비·공사기간은 산정하고, 원청은 필수 안전 시설을 직접 설치해야 한다.

근로자는 안전조치 미이행시 일시 작업 배제 등을 할 수 있다.

국토부는 또 건설업 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한 '건설 안전 강화 대책'을 추진 중이다. 이 대책은 안전중심 산업 기반 조성, 체감되는 현장 안전 관리를 통해 올해 건설업 사고 사망자를 300명 대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노 장관은 "발주자, 시공자, 감리자는 근로자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근로자는 안전 수칙을 잘 지켜 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노 장관은 지난달 25일 첫 민생 행보로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청년주택인 '아츠스테이'를 방문했다. 아츠스테이는 도심 내 관광호텔을 리모델링해 만든 1인 주거공간으로, 청년 예술가와 창업인에 특화 공급된 테마형 청년주택이다.

노 장관은 "끊어진 주거사다리를 복원해 청년들이 내 집 마련의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