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파라파냐무냐무
[파이낸셜뉴스] 아동도서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볼로냐 라가치상에서 한국 작가들의 책이 수상했다. 1일 발표된 볼로냐 라가치상 결과에서 이지은 작가의 ‘이파라파냐무냐무’(사계절)는 코믹스·유아 그림책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수지 작가가 차오원쉬엔의 글에 그림을 그린 ‘우로마’(책읽는곰)가 픽션 부문 스페셜 멘션, 밤코 작가의 ‘모모모모모’(향)는 논픽션 부문 스페셜 멘션, 박현민 작가의 ‘엄청난 눈’(달그림)이 ‘오페라 프리마’ 부문 스페셜 멘션에 선정됐다. 오페라 프리마 부문의 경우 신인 작가의 첫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코믹스·유아 그림책 부분 대상을 수상한 ‘이파라파냐무냐무’에 대해 심사위원단은 “이지은 작가가 창조한 작은 세계의 주민들은 큰 괴물에 의해 위협받지만 강한 공동체 의식을 보여준다. 모든 캐릭터의 독특한 개성은 단순한 스트로크로 묘사되지만 대단한 디테일을 전달한다. 괴물과 싸우는 생명체들의 얼굴과 신체언어에는 감정이 분명히 드러나며, 이야기는 흥미롭고 재미있으면서도 우리가 타자를 어떻게 환영하고 받아들이는지에 대한 반성을 자극한다”라고 언급했다.
볼로냐아동도서전에서는 아동도서의 노벨상이라고 할 수 있는 볼로냐 라가치상을 1966년 제정해 시행하고 있다. 지난 2003년부터 대한출판문화협회에서는 볼로냐아동도서전에 한국관을 설치, 운영함으로써 한국의 우수 아동출판물의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19로 해외도서전들의 오프라인 참여가 어려운 현 상황에서 대한출판문화협회는 올해 해외도서전 온라인 홈페이지를 제작, 14일 볼로냐아동도서전 기간에 맞춰 오픈을 준비중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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