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지원군' LH·부동산원
아파트 세대별 조망 분석
장애인 이동경로 안내 등
혁신서비스 탄생 이끌어낸
창업경진대회 올해도 개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부동산원이 미래 유망기업들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LH와 부동산원은 특히 매년 창업경진대회를 통해 새로운 사업 모델을 발굴, 부동산 분야의 미래 산업 육성과 혁신적 창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 지원
2일 국토교통부 산하 기관들에 따르면 LH는 공공데이터의 민간 활용을 통한 창의적인 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신규 창업 촉진을 위해 '제2회 LH 토지주택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를 지난달 27일부터 진행하고 있다. 공공데이터는 정부 및 공공기관이 업무수행의 결과물로 생성·수집·취득해 전자적 방식으로 처리·관리하는 모든 정보로 국민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제공하고 있다.
앞서 LH가 지난해 개최한 1회 창업 경진대회에서는 '임대주택 거주자의 생활 경험 데이터를 제공하는 수익형 서비스 플랫폼'과 토지·건물 종합 데이터를 모바일 환경에서 제공하는 'LH 국토정보 앱', '건축도면 분석을 통한 장애인 이동경로 제공 서비스', '머신러닝을 이용한 아파트 세대별 조망 분석' 등 새로운 서비스들을 선보였다.
올해 대회 공모 대상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또는 웹서비스 개발로, 공공데이터포털 내 LH가 개방한 데이터를 반드시 활용해야 한다. 필요한 경우에는 타 기관 데이터도 연계할 수 있다. 이번 대회는 공공데이터에 관심이 있는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개인 또는 5인 이내 팀 단위로 참가할 수 있다. 응모접수는 오는 8월 6일까지이며 8월 말 결과를 발표한다.
심사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 심사로 진행되며, 심사위원은 LH 공공데이터위원회 소속 내·외부 위원 5인 내외로 구성된다. 평가 항목은 공공데이터 활용 적정성과 독창성, 기술성, 발전가능성, 사회적가치 창출, 사업화 준비성, 제품 완성도 등이다. 최우수상 1팀에는 상금 1000만원을, 우수상과 장려상에는 각각 상금 500만원과 250만원을 증정한다. 수상팀에게는 보유 데이터 공동활용 및 전문가 멘토링 등을 지원하고, 특히 최우수상 선정작은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제9회 범정부 창업경진대회' 통합본선 진출 기회도 제공한다.
■창업 지원으로 일자리 창출까지
한국부동산원도 부동산산업 분야 유망 새싹기업 발굴을 통한 미래산업 육성 및 혁신적 창업 생태계를 조성을 목표로 '2021년 부동산서비스산업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부동산원은 전통적 산업으로 분류되고 있는 부동산산업을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드론 등 신기술을 접목해 융·복합 신산업으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2015년부터 창업경진대회를 실시해 오고 있다. 이 대회를 통해 18팀이 창업에 성공해 현재까지 140여 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기여했다.
올해 부동산원은 지난달 3월까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4차 산업혁명 기술 관련 프롭테크 분야 등 부동산산업과 관련된 모든 분야를 대상으로 응모를 받았으며, 1차 서류심사 통과팀은 사업역량 강화를 위해 7주간 주 1회 창업캠프에 참가해 성공 창업가 강연 및 전문가 1대1 멘토링 등 창업 교육을 받고 있다.
최종 수상팀은 7월 말에 선정되며, 대상 1팀에는 국토교통부 장관상과 상금 700만원, 최우수상 1팀에는 한국부동산원장상과 상금 500만원 등 6개 팀에 총 상금 2000만원을 수여한다.
아울러 부동산원은 홈페이지 및 SNS 뉴미디어 채널을 통해 부동산 서비스산업 창업특화 교육 콘텐츠를 공개하며 창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주요 교육강좌는 부동산 이론 및 동향과 창업 성공사례, 공공데이터 활용방안, 경영지식 및 홍보·마케팅 전략, 사업계획서 작성 및 피칭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총 60여 편의 강의가 순차적으로 업로드 될 예정이다.
손태락 한국부동산원 원장은 "부동산서비스산업 관련 창업에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공공기관으로서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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