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

롯데호텔 ‘ESG 경영 원년’ 선언… 일회용 어매니티 없애고 냉방 에너지 절감 팔걷어 [롯데 ‘호국의달’ 軍 지원 풍성]

롯데호텔은 올해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원년으로 선언하고, ESG 경영을 강화한다고 2일 밝혔다.

롯데호텔은 올해 초 ESG 전담조직을 발족하고 본격적인 ESG 경영체제를 구축했다. 전사 차원의 ESG위원회를 구성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친환경 시설 증대, 그린오피스, 소상공인·소셜벤처와의 상생, 지역사회 공헌 확대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롯데호텔 김현식 대표이사는 ESG 경영 슬로건 'GREEN STAY without a single use)'를 담은 비전을 선포하며, 일회용품 사용 절감을 통해 탄소발자국(생산 후 소비자의 손에 올 때까지 제품이 배출한 온실가스 총량) 감축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중 L7호텔 및 롯데시티호텔에서는 어메니티를 담아 제공하던 기존의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를 신규 제작한 대용량·다회용 디스펜서(사진)로 대체한다. 롯데호텔의 신규 디스펜서는 개봉이 불가능한 논-리필러블 용기를 사용해 이물질 유입을 차단하는 동시에 더욱 엄격한 객실 정비 프로세스를 정립해 대용량 디스펜서의 단점으로 지적받아온 위생에 대한 우려를 극복했다.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최종 리노베이션 완료에 앞서 지난 1일 1차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롯데호텔 월드는 외기냉수 냉방 설비를 도입해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기로 했다.

동절기에는 냉동기 가동을 중단하는 대신, 외부의 차가운 공기로 식힌 냉각수를 호텔 배관에 유입한 뒤 냉방에 사용하는 외기냉방 시스템을 활용해 연간 10만kwh이상의 전력을 절약한다. 롯데호텔은 추후 체인 호텔들에 외기냉방 시스템 도입을 늘려 에너지 절감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