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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길사, '조국의 시간' 사재기 의혹 "명백한 명예훼손"

한길사, '조국의 시간' 사재기 의혹 "명백한 명예훼손"
한길사 페이스북 캡처 /사진=한길사

[파이낸셜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 사재기 의혹에 출판사 한길사가 “사실 무근이며 명백한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했다.

한길사는 4일 자사 페이스북에 전날 한 언론매체가 보도한 ‘조국이라는 돈벌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언급하며 “명백한 명예훼손”이라고 밝혔다.

한길사는 “‘조국의 시간’은 출간되기도 전부터 온라인 서점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현재도 책이 없어 서점에 원활하게 배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독자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이고, 책을 제대로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국 전 장관의 지지자들이 뜻을 모아 펼친 책 나눔 이벤트에 저희는 전혀 관여한 바가 없으며, 그 사실조차 안혜리 기자의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고 지적했다.

한길사는 “대형 서점과 인터넷 서점에만 책을 공급하고, 개인에게는 공급·판매하지 않는다”며 “한길사는 45년간 정직한 방법으로 출판해왔다. 사재기는 사실 무근”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길사는 지난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의 시간’이 공식 출간 하루 만에 10만 부를 돌파했다”고 밝힌 이후 교보문고, 예스24, 인터파크도서, 알라딘 등 주요 서점의 온라인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

‘조국의 시간’은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이후 벌어진 일련의 사태를 정리한 뒤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기록했다. 진보적 지식인으로서 꿈꿔왔던 검찰 개혁을 공직자로서 실현하는 과정에서 겪은 고난의 시간을 가감 없이 담았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인연, 민정수석으로 청와대 입성 과정, 민정수석에서 법무부장관을 수락하는 과정까지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가 가득하다. 출마냐 입각이냐를 두고 벌어지는 긴박한 상황과 최근까지 벌어지는 사건을 생생하게 다뤘다. 시민들이 보내준 작은 응원이 만들어낸 큰 기적과 같은 이야기가 곳곳에 담겨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