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미디어아트 전시관을 열고 신비로운 불빛의 향연 '미디어아트'의 세계로 고객들을 초대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4일 본점 에비뉴엘관 9층에 800㎡(240여평) 규모, 최대 높이 6m에 달하는 대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그라운드시소 명동'을 오픈했다고 6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다양한 쇼핑 콘텐츠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사하는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이색 테마의 전시회는 대표적인 체험형 콘텐츠의 하나로, 신규 고객 유입과 매출 증대 효과가 크다. 실제로 2019년 김포공항점에서 아시아 최초로 전시관을 열어 큰 사랑을 받았던 '쥬라기월드 특별전'의 구매 및 방문 데이터를 분석해보니, 전시회 전체 방문객 중 기존에 롯데백화점을 이용하지 않았던 신규 고객 비율이 81%를 차지했으며, 김포 지역을 크게 벗어난 수도권 동남부를 비롯해 부산, 제주 등 타 지역 고객 구성비도 80%대였다. 또 방문객 3명중 1명은 구매로 연계됐고, 그 중 대다수가 식음료 매장을 함께 방문하거나 리빙 상품을 구매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라운드시소 명동'은 '그라운드시소 서촌 : 유미의 세포들 특별전', '성수 : 무민 75주년 특별 원화전'에 이은 세 번째 전시관으로, 2014년부터 '반 고흐 인사이드', '클림트 인사이드' 등 대형 미디어아트 전시를 시장에 내놓으면서 미디어아트 대중화에 이바지해온 전시 제작사 '미디어앤아트'가 기획한 극장형 미디어아트 전용 상영관이다.
롯데백화점은 '그라운드시소 명동'이 연 20만 명 이상의 집객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첫 전시는 국내 정상급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해비턴트와 협업해 제작한 '블루룸'으로, '각성으로의 여행'이라는 컨셉 아래 강렬한 푸른 빛이 전시장 가득 퍼지는 '푸른 빛의 만남'을 시작으로 마치 한 편의 영화처럼 8개의 챕터가 50분간 순차적으로 상영된다.
롯데백화점 김상우 MD전략 부문장은 "백화점 주요 고객들과 MZ세대의 발길을 이끌고 시청각적으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기위해 미디어아트 전시관을 도입했다"며 "다른 점포에도 미디어아트 전시관을 비롯한 체험형 콘텐츠를 적극 도입해 롯데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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