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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마비앤에이치, 중국 건기식 시장 정조준

中법인 강소콜마-아이니더
120억 규모 제조 업무협약

콜마비앤에이치가 중국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공략한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중국법인 강소콜마가 120억원 규모의 건기식 제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건기식 기업이 중국시장에서 국내 기술로 연구개발과 생산까지 제조업자개발생산(ODM)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첫 사례다.

강소콜마는 최근 아이니더생물의약유한공사와 유산균, 오메가-3, 콤부차, 멜라토닌 등 건기식 10종을 개발·생산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콜마비앤에이치가 연구개발과 생산을 맡고, 아이니더는 유통과 판매에 집중할 방침이다.

지난해 7월 설립된 강소콜마는 정제, 캡슐, 액제, 과립 등 전 제형의 건기식을 연 2000억원 규모로 생산할 수 있다. 중국시장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일찌감치 중국정부에 품목 등록을 완료하고, 생산 허가 등의 준비를 모두 마쳤다.

아이니더는 수개월 간의 점검을 거쳐 콜마비앤에이치를 파트너로 선택했다. 콜마비앤에이가 '동일 제품군에서 가장 뛰어난 맛을 찾는다'는 원칙을 세우면서 중국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이 주효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69조원(2019년 기준) 규모의 세계 2위 건기식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늘어나는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 설비를 도입하는 한편 연태콜마를 통해 고객사인 애터미와 함께 중국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정화영 콜마비앤에이치 공동대표는 "중국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건기식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며 "한국의 우수한 건기식 기술을 현지에 적극 선보여 건기식 분야의 글로벌 넘버원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