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한·일 월드컵 영웅 유상철
췌장암 투병 끝에 눈감아, 향년 50세
배현진 "우리의 영원한 태극영웅"
대한축구협회 SNS 캡처.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2002 한·일 월드컵 영웅'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췌장암 투병 끝에 7일 세상을 떠났다.
유 전 감독의 별세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영웅이 너무 일찍 저 하늘 별이 되셨네요"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배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우리의 영원한 태극영웅, 저 하늘에서 아픔없이 편히 쉬시기를 기도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배 의원은 "2002년 태극전사들이 그저 최초로 월드컵 4강에 진출해서 위대하다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오랜 IMF의 절망을 겪으며 무너질대로 무너졌던 국민 모두에게 태극전사들의 선전은 긴 터널 끝의 간절한 빛 그 자체였다"고 강조했다.
배 의원은 "마음이 아프다. 2002년, 어려운 고등학교 시절 견디고 겨우 대학 신입생이 되었던 배현진도 당신 덕에 웃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유 전 감독은 이날 오후 7시께 서울 아산병원에서 향년 50세로 눈을 감았다.
2019년 11월 췌장암 투병 사실을 알린 유 전 감독은 당시 투병 중에도 벤치를 지키며 인천을 극적으로 잔류시키기도 했다.
현역 시절 A매치 통산 124경기에 출전해 18골을 기록했던 유 전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폴란드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추가골을 넣으며 한국축구 월드컵 사상 첫승을 이끌었고 이후 4강 신화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