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역사·사건사고 등 일상적인 소재로 깊이 있는 지식 전달
새로운 정보 통해 얻는 만족감과 보고 듣는 즐거움으로 인기몰이
tvN STORY 책 읽어주는 나의 서재-tvN 벌거벗은 세계사-알쓸범잡 포스터 /사진=tvN
[파이낸셜뉴스] 교양과 예능이 만나 배움과 즐거움을 모두 선사하는 지적 콘텐츠들이 인기다. 지적 콘텐츠는 역사, 책, 사건사고 등 일상 속 깊이 자리 잡고 있는 분야에 대해 폭넓은 정보를 전하고 이를 통해 독자들은 지적 만족감과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얻으며 재미를 느낀다.
tvN '알쓸범잡', '벌거벗은 세계사', tvN STORY '책 읽어주는 나의 서재'는 최근 대표적인 지적 콘텐츠 예능으로 꼽힌다. 이들 프로그램은 단순히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넘어, 시청자가 궁금해할 법한 부분을 전문가의 입을 통해 친절히 설명해 이해를 돕고 다양한 시청각 자료를 활용해 시청 몰입감을 끌어올린다.
세 프로그램은 각각 주제에 맞는 포맷을 적용해 때로는 전문가가 홀로 강독을 하고, 때로는 서로 수다 떨듯 정보를 공유하며 지적 콘텐츠의 경계를 확장하고 있다는 평을 얻고 있다.
tvN 관계자는 "교양과 예능이 결합한 tvN 프로그램들은 시청자들의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요소들에 대해 더욱 깊이 있게 알 수 있는 지적 만족감과 보고 듣는 즐거움까지 선사하며 재미 그 이상의 가치를 담고 있다”며 “방송이 끝난 후에도 온라인상에서 클립 다시 보기 등으로 콘텐츠의 화제성과 성과가 이어진다. 앞으로도 콘텐츠의 다양한 가치를 조명해 시청자들에게 더욱더 다채로운 즐거움을 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새 시즌으로 돌아온 tvN '벌거벗은 세계사'는 전 세계 곳곳을 언택트로 둘러보며 각 나라의 명소를 살펴보고, 다양한 관점에서 우리가 몰랐던 세계의 역사를 파헤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시간에서는 로마제국의 네로 황제와 프랑스의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에 대해 벌거벗겨보는 시간을 가지며 이들의 이면과 인간의 복잡함에 대해 깨달을 수 있었다.
'벌거벗은 세계사'에서는 전문가의 깊이 있는 지식을 바탕으로 한 친절하고 재미있는 세계사 수업이 펼쳐진다. 시청자가 쉽게 따라올 수 있는 역사적 배경 설명과 강의에 집중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깜짝 퀴즈 등이 어우러져 흥미로움을 유발한다. 여기에 MC 군단 은지원, 규현, 이혜성은 대중의 눈높이에서 공감할 수 있는 질문을 던지며 세계사 수업을 더욱 따라가기 쉽게 돕는다.
주말의 마무리를 책임지는 tvN '알쓸범잡(알아두면 쓸데있는 범죄 잡학사전)'은 이 세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건사고 속 이야기들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풀어내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범죄 심리학자 박지선, 판사 출신 법무심의관 정재민, 물리학박사 김상욱, 영화감독 장항준, 가수이자 MC 윤종신이 호흡을 맞춰 매주 지역을 이동하며 관련 이야기를 나눈다.
'알쓸범잡'의 출연진들은 아동 학대, 제노사이드, 불법 도박 등 일상 속 마주치게 되는 여러 범죄에 대해 다룬다. 이들은 각기 다른 활동 분야를 가지고 있는 만큼, 서로 다른 시각을 가지고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고민을 풀어낸다. 무게감 있는 사건들을 재조명하는 동시에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길을 무겁지 않게 안내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끌어내고 있다.
tvN STORY '책 읽어주는 나의 서재'는 50년쯤 살아도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가 많은 우리의 인생에 대한 해답을 '책'에서 찾아보는 프리미엄 북 강독쇼다. 그동안 교양과 예능을 넘나들며 큰 사랑을 받은 '사피엔스 스튜디오', '어쩌다 어른'의 제작진이 연출을 맡아, 다시 한번 인문학을 바탕으로 신선한 변주를 주고 있다.
혼자 읽기 어려웠던 책부터 제목만 들어봤던 익숙한 책까지, 장르를 막론한 다양한 도서를 대한민국 최고 석학들이 자신의 입장에서 재해석하며 함께 완독을 돕는 프로그램의 포맷은 책 한 권 편히 읽을 시간이 부족한 현대인들을 위한 달콤한 콘텐츠로 자리 잡게 도왔다.
매회 전문가들은 어려운 구절을 쉬운 예시를 들어 설명하고, 일상생활에서 와닿을 수 있는 경험담을 더해 이해를 돕는다. 뿐만 아니라 전문가마다 좋은 책을 고르는 법, 자신만의 서재 등을 공개하며 색다른 볼거리를 추가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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