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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넥스트, 국내 블록체인社 첫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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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RV 랩스 시리즈A에 참여

삼성전자의 투자 전문 자회사 삼성넥스트가 블록체인 스타트업 DSRV 랩스에 투자를 결정했다. 지난 2019년부터 북미 지역의 블록체인 기업들에 투자를 진행한 삼성넥스트가 국내 블록체인 기업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DSRV 랩스는 삼성넥스트, KB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9일 밝혔다.

DSRV 랩스는 개인이나 기업이 월정액을 내고 다양한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노드(블록 생성 검증인)를 운영하고 이에 따른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블록체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대상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커먼컴퓨터의 AI네트워크와 니어, 서틱, 플로우 등 8개다.

DSRV 랩스는 지난 해 8월 네이버의 스타트업 육성 조직 D2SF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후 올 5월 블록체인 기반 기부 서비스를 운영하는 포테일을 인수하는 등 비즈니스를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삼성넥스트 윤홍열 디렉터는 "DSRV 랩스는 블록체인의 근간이 되는 노드와 인프라 운영 능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회사"라며 "클라우드 산업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같이 DSRV가 블록체인 인프라 산업의 대명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DSRV 랩스 김지윤 대표는 "DSRV 랩스는 블록체인 인프라 서비스의 전문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며 발돋움 중"이라며 "이번 삼성넥스트의 투자로 삼성전자가 그리는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의 확장을 함께 고민하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 말했다.

한편 삼성넥스트는 혁신적인 스타트업의 투자 및 인수를 담당하는 삼성전자 산하 조직으로 현재까지 대체불가능한토큰(NFT, Non-Fungible Tokens) 게임 개발사 대퍼랩스와 블록체인 기술전문업체 알케미 인사이츠, NFT 예술품 거래 마켓 슈퍼레어 등 여러 블록체인 기업에 투자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