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자에게 400만달러(약 44억6000만원)의 천문학적 상금이 주어지는 골프리그가 2023년 1월 출범한다. 최고 스타 선수 40여명만 참가하는 것을 목표로 만든 프리미어 골프 리그(PGL)다. PGL은 9일(한국시간)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전세계 골프계에 보내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시즌은 8개월간 이어지고 매 시즌 대회수는 18개다.
그중 12개 대회는 미국에서 개최된다. 나머지 6개 대회는 아시아와 유럽 개최를 계획 중이다. 개최지는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경기는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나뉘어 열리며 스트로크 플레이로 열리는 개인전은 대회당 상금 2000만달러(약 223억2000만원)가 걸려 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서 최고 상금이 걸린' 제5의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1500만달러보다 500만달러가 많다. 개인전 우승상금 400만달러, 꼴찌를 해도 15만달러(약 1억6000만원)의 상금을 가져간다.
PGL은 이날 메시지에서 "그동안 루머와 추측들이 많았다. 팬들과 선수들, 골프계 전체를 위해 프로골프가 더 좋아져야 한다는 취지로 PGL을 만들게 됐다"고 리그 창설 배경을 설명했다. PGL이 말한 루머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오일 자본으로 리그가 꾸려진다는 소문이다.
이에 대해 리그는 '완전히 별개'라고 일축했다.
PGL은 또 기존의 4대 메이저 대회와 라이더컵 일정은 존중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러면서 그 이유를 '리그의 목적은 우리가 사랑하는 골프를 더 많은 사람이 보고,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정대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