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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코, LG엔솔에 2152억 규모 배터리모듈케이스 공급

알루코, LG엔솔에 2152억 규모 배터리모듈케이스 공급
알루코 베트남 제2공장 전경. /자료=알루코 제공

[파이낸셜뉴스] 알루미늄 부품소재 전문기업 알루코는 LG에너지솔루션에 오는 2031년까지 모두 2152억원 규모의 전기차배터리모듈케이스를 공급한다고 10일 공시했다.

납품계약은 LG에너지솔루션의 폴란드 관계사인 LT정밀과 체결했으며 알루코의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하여 폴란드로 납품하는 구조다.

알루코는 지난해부터 유럽 완성차에 사용되는 배터리모듈케이스를 LG에너지솔루션을 통해 납품해 왔는데 이번에 공시요건에 맞는 공식계약을 체결하고 공시하게 됐다.

알루코는 LG에너지솔루션을 포함해 국내 배터리 제조사 2곳으로부터 전기차배터리모듈케이스를 수주하고 최대 11년간 납품하게 됐다. 장기공급 계약에 따른 전기차 배터리 부품의 매출상승은 안정적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알루코는 국내 완성차 업체에도 전기자동차 부품소재 납품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이같은 알루코의 성장은 베트남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 개발 노력에 따른 것이다.

알루코는 지난 2006년 9월 베트남에 진출했으며 3년여 준비끝에 2009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4000억원을 투자해 하노이 인근에 2개의 생산기지를 완공했다.
흥옌성에 있는 제1공장은 TV프레임, 모바일, 태양광 및 커튼월 창호제품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전진기지로 활용한다. 타이응옌성에 있는 제2공장은 최첨단설비와 R&D연구센터를 구축해 전기차배터리케이스, 태양광, 풍력 부품을 개발하고 양산하는 최첨단 시설을 구축했다.

알루코 관계자는 "이제 모든 투자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실적향상만을 앞두고 있으며 실제로 그 빛을 보면서 가시적인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그동안 투자로 인해 일부 부채비율이 높은 것은 사실이나 추가적인 투자는 필요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다양한 제품군의 추가 개발과 베트남 내수시장의 획기적인 성장을 더해 3~4년내에 투자원금 이상의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