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시 동구 학동 소재 건축물 철거 현장 붕괴 사고의 원인 규명을 위한 정부 차원의 조사가 본격화된다.
국토교통부는 사고 원인을 명확하게 규명하고 유사사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중앙건축물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위원회는 사망자 또는 실종자가 1명 이상이거나 부상자가 5명 이상인 인명사고 또는 건축물 붕괴 등이 발생한 사고에 대해 사고 경위 및 원인 등을 조사하기 위해 구성된다.
이영욱 군산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산·학·연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되며, 오는 8월8일까지 운영된다.
위원회는 근본적인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객관적이고 투명한 조사를 기반으로 조속히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건축물 철거공사 허가 과정부터 현장 시공 과정에 있어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문제를 포괄적으로 조사해 사고를 유발한 근본적인 원인을 규명할 것"이라며 "조사가 완료되면 모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사고조사의 모든 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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