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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류에 휩쓸린 어린 남매 구조한 군인, 포스코히어로즈 선정

급류에 휩쓸린 어린 남매 구조한 군인, 포스코히어로즈 선정
포스코청암재단이 육군 50사단 기동대대 마갑열 상사를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했다. 좌측부터 윤해철 50사단 기동대대 주임원사, 오동호 포스코청암재단 상임이사, 포스코히어로즈 마갑열 상사, 최홍기 50사단 기동대대장.(포스코 제공)

[파이낸셜뉴스] 포스코청암재단은 급류에 휩쓸린 어린 남매를 구한 육군 50사단 기동대대 마갑열 상사를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하고, 해당 부대를 방문해 상패와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마 상사는 지난달 23일 경북 예천군의 선몽대 앞 내성천에서 물놀이하던 초등학생 남매가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가기 직전인 상황에서 강물에 뛰어들어 아이들을 구조해 냈다.

이날 가족들과 나들이 중이었던 마 상사는 '살려 달라'는 아이들의 목소리를 듣고 사고 지점으로 달려와 옷을 입은 채 강물에 뛰어들었다.

이 사연은 남매 부모가 연락처도 안 알려주고 떠나려는 마 상사를 한사코 붙잡아 군인인 것을 알게 됐고, 해당 부대에 연락하면서 알려졌다.

마 상사는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하는 군인으로 당연한 일을 했다"며 "저도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다급한 아이 목소리에 몸이 먼저 움직였고 세상의 모든 아버지라면 누구라도 그랬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히어로즈펠로십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살신성인의 자세로 자신을 희생한 의인이나 의인의 자녀가 안정적으로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9년 제정돼 현재까지 총 33명의 포스코히어로즈를 선정했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