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 위기 대응·녹색 전환 적응 노력 기업에 투자"
국내서 두 번째 출시된 ESG 펀드
독자적 기후변화 투자 유니버스로 포트폴리오 관리
[파이낸셜뉴스] 슈로더투자신탁운용은 기업들의 기후변화 위기 대응 전략 및 실천을 고려해 장기적으로 시장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슈로더 글로벌 기후변화 펀드(Global Climate Change Fund)’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펀드는 슈로더가 국내에 두 번째 출시한 ESG 펀드다.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해 그 영향을 경감시키거나 적응하는 기업이 주요 투자대상이다. 슈로더는 기후변화 대응에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테마를 ▲청정에너지 ▲에너지 효율성 ▲친환경 자원 ▲저탄소 리더 ▲지속가능 운송 등 5가지로 분류하고 이에 적합한 기업에 투자한다.
해당 펀드는 슈로더투신운용이 국내에서 자금을 모아 본사인 슈로더그룹이 운용 중인 글로벌 기후변화 주식 펀드(GCC)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다. 2007년 영국에서 첫선을 보인 슈로더 글로벌 기후변화 주식 펀드는 최근 1년 이상 중장기 성과에서 높은 시장 초과성과(5월말 기준 최근 1년 25.1%, 3년 33.9%, 5년 60.5%)를 달성한 바 있다.
펀드 운용을 위해 기후변화 전문가 2명과 글로벌 산업재 섹터 전문가 1명, 주식 펀드매니저 2명이 관련 주식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있고 150여명의 글로벌 섹터 전문가 및 현지 애널리스트, 데이터 분석팀 등이 함께 운용에 참여하고 있다. 그 결과 올해 4월말 기준 세계적인 펀드평가 기관인 ‘모닝스타’로부터 최고 펀드 평가등급(5-Star)을 받기도 했다.
슈로더그룹이 글로벌 기후변화 펀드에서 우수한 성과를 달성한 핵심 요소는 독자적인 ‘기후변화 투자 유니버스’다.
슈로더는 ▲탄소 비용 평가 ▲법령 및 기업 목표 분석 ▲녹색 영업 전략 ▲시장 호응도 등 네 가지 기준을 바탕으로 투자 기업을 발굴하고 있으며, 수시 모니터링을 통해 종목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있다.
슈로더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코로나 펜더믹 이후 전 세계가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관련 정부 기금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으나 이는 한계가 있다”며 “슈로더는 기후 변화에 기여하는 다양한 기업을 발굴하는 한편 이에 대한 문제 인식을 바탕으로 신규 수익 창구를 찾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최적의 포트폴리오와 매력적인 초과수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슈로더 글로벌 기후변화 펀드는 현재 KB국민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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