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속 워터파크 이용법
모바일 문진표 작성·시설 내 거리두기 등 ‘방역 철저’
어트랙션 ‘짜릿’ 스릴 즐긴 뒤 유수풀·온천서 ‘힐링’
전국의 워터파크들이 잇따라 문을 열었다. 아이들은 재미있는 물놀이를 할 기대에 부푼다. 하지만 부모들은 걱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외부활동이 꺼려지는 요즘에도 안전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을까. 전국 워터파크에선 △입장시 열화상카메라를 통한 이용객 발열상태 확인 △모바일을 이용한 문진표 작성 △물놀이시설 내 이용자 간 거리두기를 위한 입장 인원 및 풀장 내 이용자 수 제한 △보관함 등 손이 자주 닿는 부대시설에 대한 수시 소독 △실시간 수질 확인을 통한 위생기준 관리 강화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경기도 용인 캐리비안베이를 찾은 시민들이 워터마스크를 쓰고 야외 파도풀에서 물놀이를 하고 있다. 캐리비안베이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방문일이 지정된 입장권을 사전에 구입하거나 홈페이지에서 방문일을 예약하는 '사전 예약제'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캐리비안베이, 25년 운영 노하우 '수질·안전' 최우선
경기도 용인 캐리비안베이는 사전 예약제를 통해 방역당국의 기준보다 수용 인원을 더욱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모든 고객은 입구 게이트 통과 전에 모바일 셀프 문진과 마스크 착용, 체온 측정을 반드시 완료해야 캐리비안베이 이용이 가능하다. 모든 고객에게는 물놀이 시 이용 가능한 방수 마스크를 무료 지급한다. 샤워실, 파우더룸, 화장실 등 모든 고객 편의시설도 고급스럽고 깔끔하게 리뉴얼했다. 샤워실은 고객간 거리두기가 가능하도록 한칸씩 띄어 운영하며, 락커 시설에서는 사전예약 입장객 규모에 따라 5단계로 락커 간 간격을 띄워 운영한다. 또 아쿠아틱센터에 새로 설치한 신발 락커는 외부와의 교차 오염 가능성을 방지한다. 소독 및 방역 전담 인력인 '안심 가드'를 별도 배치한 것도 눈에 띈다.
오션월드 메가슬라이드존
■오션월드, 코로나 백신 1차 접종자 60% 할인 혜택
강원도 홍천 오션월드는 올해 처음으로 야외 대형 파도풀 '서핑마운트'와 급류형 유수풀 '슈퍼익스트림 리버' 등을 운영한다. 오션월드는 그랜드 오픈(26일)을 맞아 오는 8월 29일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개장 15주년을 맞아 펼치는 고객 감사 이벤트도 동시에 진행한다. 이에 따라 7월 1일부터 15일까지 코로나 백신 1차 접종자는 60% 할인 혜택과 함께 곤돌라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또 오션월드 입장객 전원에게 물놀이 때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오션마스크'를 무료 증정한다. 오션마스크는 국내 최초로 개발된 워터파크 전용 마스크로, 고온 다습한 환경이나 표면이 물에 젖은 후에도 마스크 성능이 그대로 유지된다. 락커, 샤워실은 물론 어트랙션 탑승 시에도 계속 착용할 수 있다.
하이원 워터월드
■하이원 워터월드, 개성만점 세 가지 물의 세계
강원도 정선 하이원 워터월드는 가족 단위 이용객들의 편의를 고려한 패밀리존을 비롯해 실외 포세이돈존, 아일랜드존 등으로 구성됐다. 워터월드의 실내 대부분은 패밀리존이다. 패밀리존에서는 강한 햇살과 깊은 수심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슬리이드를 제외한 모든 시설이 전 연령이 이용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수심 0.3m의 영유아풀인 '베베풀'은 영유아들도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15㎝ 두께의 아크릴 재질로 만들어진 글래스풀은 물 안과 밖이 훤히 보여 시설을 이용하는 사람도, 구경하는 사람도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휴식을 취하고 싶을 때 피로를 풀어주는 '바데풀'과 실내에서 실외를 산책하듯 이용할 수 있는 유수풀 '둥둥리버' 등도 가족단위 고객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선사한다.
설악 워터피아 스파밸리 불루라군
■한화 설악워터피아, 복합형 슬라이드서 즐기는 짜릿함
강원도 설악워터피아에서 인기 있는 어트랙션은 월드앨리, 메일스트롬, 패밀리래프트, 토렌트리버 등이다. 월드앨리는 깔때기형 모양의 탠트럼과 볼을 조합한 복합형 슬라이드로 국제유원시설협회가 주는 베스트 워터파크 라이드 최고상을 수상했다. 360도 회전하는 순간과 암흑 속에서 갑자기 등장하는 급하강 구간에서 짜릿함이 절정에 달한다. 또 메일스트롬은 온가족이 함께 탑승 가능한 어트랙션으로 4~6인용 튜브를 함께 타고 즐기는 인기 물놀이 시설이다. 한편, 설악워터피아는 이번 시즌 안전한 휴식을 위해 시간당 350명으로 입장객을 제한한다. 실내외 썬베드, 카바나 텐트, 파고라 등도 50% 축소해 운영한다. 또 대면을 최소화하기 위해 무인 코인충전기를 도입하고, 워터피아를 이용하는 전 고객에게 워터마스크를 무료 제공한다.
리솜 스플라스 워터파크 파도풀 토렌트리버
■리솜 스플라스워터파크, 입장객 전원에 워터마스크 지급
충남 덕산 리솜 스플라스 워터파크는 전 시설 게르마늄 및 다량의 미네랄을 함유한 건강한 온천수를 사용한다. 20개가 넘는 스파탕과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야외 어트랙션이 있어 특히 가족 단위 이용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사계절 운영되는 어트랙션 시설은 스플라스 워터파크의 백미다. 1.6m 이상의 파고를 자랑하는 국내 최고의 파도풀 '토렌트리버'는 물론 '마스터블라스터', '튜브슬라이드', '스피드슬라이드' 등 슬라이드 3종은 한여름 더위를 싹 잊게 한다. 6월 말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 본인은 워터파크 입장이 무료이며, 동반 4인까지 5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또 워터파크 입장객 전원에겐 물에서도 착용 가능한 워터마스크를 무료 지급하는 등 코로나 방역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웅진플레이도시 워터파크
■웅진플레이도시, 자연 만끽 '힐링온천스파 1300'
경기 부천 웅진플레이도시 '스플래시 키즈존'은 바닷속 세상을 테마로 한 물놀이 공간이다. 다양한 바다생물을 아기자기한 캐릭터로 표현해 친근감을 더하고 다채로운 원색을 사용해 어린이들의 창의력 발달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꾸몄다.
대형 해적선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대포와 다양한 높낮이의 메인 파도풀은 언제나 어린이들에게 인기만점이다. 어린이 전용 슬라이드와 물놀이 기구를 한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돌핀 키즈존' 역시 놓쳐서는 안될 어린이 필수코스. '힐링온천스파 1300'은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온천으로 어린이들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키즈스파부터 조부모들의 취향을 반영한 노천스파까지 모두가 만족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자연친화적인 천연석과 대나무 등으로 꾸민 실내공간은 도심 속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게 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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