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마트가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따라 투자부담 확대에 따른 재무 안정성 저하가 우려된다고 봤다. 약 3.4조에 따른 인수 자금 소요로 인해 외부 차입이 상당 폭 증가할 수 있다는 예상에서다.
26일 나이스신평은 "이베이코리아 인수가 이마트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투자 부담 확대로 재무안정성 지표가 저하 될 전망"이라며 "회사는 3.4조의 자금 소요에 대해 보유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자산 등 포함, 2021년 3월 말 회사 별도 기준 1조 105억원) 등을 통해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회사의 추가적인 자산매각 및 현금성 자산 소진 규모 등에 따라 변경 될수 있지만, 외부 차입이 상당 폭 증가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트레이더스를 포함한 할인점 부문의 실적 개선 추세, 전문점 부문 및 에스에스지닷컴의 적자 폭 감소 등을 바탕으로 영업 수익성이 회복중인 점은 긍정적으로 꼽았다.
나이스신평은 "시장내 경쟁 심화, 이베이 인수 이후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추가 투자부담 등의 위험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회사의 전반적 재무안정성 지표가 지난 4월 정기평가 당시 예상했던 수준 대비 유의미하게 저하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마트는 지난 24일 공시를 통해 이베이코리아의 지분 80.01%를 약 3.4조원에 인수하는 주요 계약 조건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조만간 양 측은 지분 양수도 계약(SPA)를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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