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펜시아리조트 전경. (출처: KH강원개발 제공)
[파이낸셜뉴스] KH그룹 산하 KH강원개발이 알펜시아리조트를 전격 인수하면서 관련 지역 개발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지난 24일 강원도청에서 진행된 협약 체결식에서 KH강원개발은 기존 리조트 사업을 강화하고, 유휴부지와 인접부지 추가 투자 등 개발 청사진을 제시하며 대한민국 최고 리조트 개발 계획을 전했다. 이와 더불어 KH강원개발은 알펜시아 임직원들의 100% 고용 승계도 약속했다.
한우근 KH강원개발 대표는 “KH그룹은 지난 1년 동안 인수팀을 별도로 구성해 착실하고 치밀하게 준비해 왔으며, 자금 조달 계획도 충분하다”며 “이번 알펜시아 리조트 인수는 수익 사업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국민 혈세가 새는 것을 막고 강원도 발전과 국익을 위해 추진했다"고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KH그룹의 부동산 자산만 약 1조 2000억 원에 달하며, 총 자산규모는 약 2조원으로 알펜시아 리조트 인수 자금 조달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부연했다.
실제 KH그룹은 부동산개발에 대한 노하우도 풍부한 것으로 대외적으로 알려져 있다. 자회사인 종합건설사인 KH이엔티는 스페인 마드리드의 오피스 신축빌딩(1만570평)을 2406억 원에 인수했고, ING은행과 15년 임대 계약을 체결해 연 10%의 안정적인 수익을 기록중이다. 여기에 서울 여의도의 NH투자증권 사옥과 성남의 금토동 부동산 등에도 투자를 했다. KH필룩스도 서울 도곡동 최고급 빌라 상지카일룸 주택 시행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한 대표는 "KH그룹 내 부동산 개발 분야의 풍부한 사업 노하우를 알펜시아 리조트 개발 계획을 세웠으며, 그룹 부동산 소유 규모나 자산 규모를 바탕으로 인수후 개발 부분까지 반영해 자금도 치밀하게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강원도 측에서도 KH그룹의 알펜시아 인수를 위한 노력과 개발 계획 등을 충분히 검토해 인수 협상자로 최종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펜시아 리조트 인수로, KH그룹의 사회적 공헌 또한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KH그룹은 그룹 산하에 블루나눔재단을 설립해, 국내 유일의 사기업 유도 선수단을 창단한 바 있으며, 대한민국 체육계를 향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등 기업 이익의 사회 환원을 실천해 왔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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