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오픈월드 RPG 마블 퓨처 파이터 공개
콘솔급 재미 50명 접속 가능한 대규모 전장도
사전등록 시작.. 하반기 240여개국 출시 예정
[파이낸셜뉴스]
권영식 넷마블 넷마블네오 대표가 14일 서울 구로동 넷마블 신사옥에서 열린 '제2의 나라' 쇼케이스에서 신작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넷마블 제공
넷마블이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캡틴 마블’ 등이 등장하는 모바일게임 ‘마블 퓨처 레볼루션’을 공개했다. 넷마블과 마블의 두번째 협업 타이틀이다. 전작인 '마블 퓨처 파이터'를 1억2000만명의 게이머가 즐겼던 만큼 글로벌시장의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등 8명 슈퍼히어로 등장
권영식 넷마블대표는 29일 서울 구로동 넷마블 본사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마블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제작한 마블 IP 최초의 모바일 오픈월드 액션 RPG"라며 "모바일 최고 수준의 그래픽과 콘텐츠로 글로벌 이용자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리니지2 레볼루션'을 잇는 넷마블의 레볼루션 시리즈다. 레볼루션 시리즈는 넷마블의 플래그십 라인으로 넷마블이 역량을 가장 집중하는 작품임을 의미한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마블 퓨쳐 파이터'로 마블과 협업을 진행했던 넷마블몬스터가 개발을 맡았다. 3년 가량의 개발기간 동안 200여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이 게임은 슈퍼 히어로 집단인 ‘오메가 플라이트’가 우주현상 ‘컨버전스’로 인해 위기에 빠진 세계를 지켜 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스토리는 ‘스파이더맨’, ‘어벤져스’ 등을 집필한 마블의 유명 작가 마크 슈머라크와 협업을 통해 제작됐다.
론칭 초기에는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캡틴 마블’, ‘스파이더맨’, ‘블랙 위도우’, ‘닥터 스트레인지’, ‘스타 로드’, ‘스톰’ 등 슈퍼 히어로 8명이 등장한다. 어벤져스 시리즈에 치우치지 않도록 등장 히어로를 선정했다는게 넷마블의 설명이다.
조두현 넷마블몬스터 개발총괄은 “슈퍼 히어로들의 고유 움직임과 작전 수행 방식 등을 게임에 적용해 몰입감을 높였으며, 지상 전투는 물론 자유로운 비행과 공중 전투를 구현하여 한 차원 높은 액션을 완성시켰다”고 전했다.
아울러 최대 50명까지 접속 가능한 다크존에서는 최고의 보상을 위해 악당이 등장하며, 유저들은 끊임없이 상대를 견제하는 동시에 악마를 공격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했다.
조두현 개발총괄은 "이 게임을 처음 플레이하시면 시나리오 기반의 콘솔 게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더 하다 보면 액션 RPG의 느낌이 들 것이고 나아가 ‘이 게임은 MMORPG 게임이지’란 생각이 들 것"이라며 "‘본다, 한다, 함께’라는 말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마블 퓨처 레볼루션'을 하반기 전세계 240여개국에 12개 언어로 출시할 계획이다. 출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넷마블 제공
■하반기 전세계 240여개국 출시
넷마블은 이날 출시 준비 중인 신작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권 대표는 "넷마블몬스터에서 '몬스터 길들이기' 후속작과 '레이븐' 후속작 개발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권대표는 넷마블몬스터의 상장에 대한 질문에는 "단일 게임에 대한 리스크가 없어야 하고, 회사가 지속성장 가능한 구조가 되면 기업공개를 할 수 있는 준비가 됐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시점에 판단하겠다"는 답했다.
펄어비스의 모바일 MMORPG '검은 사막 모바일'이 중국 판호(게임 서비스 허가권)를 받은 것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권 대표는 "한국 게임업계에 환영할소식"이라며 "저희도 기대를 가지고 (중국 시장 진출을) 더 빠르게 준비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넷마블은 이날부터 사전 예약에 들어갔다. 출시 이후에는 슈퍼 히어러 외에도 플레이어블 캐릭터 추가 등 다양한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게임은 글로벌 원빌드로 서비스되며, 크게 4개 리전으로 구분해 게임을 서비스한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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