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 첫 공급되는 브랜드 우수한 상품성 기대할 수 있어 인기
희소성과 상징성 부각되며 청약 성적은 물론 시세폭도 크게 나타나
광주광역시, 전남 광양시, 충북 청주시 등에서 ‘첫’ 공급 나서는 단지들 7월에 몰려
광주, 광양, 청주 등 전국에서 지역 내 첫 선을 보이는 브랜드 아파트 공급이 잇따른다.
일반적으로 첫 분양 결과가 마중물이 되어 후속 분양을 이끄는 만큼, 건설사에서는 입지 선정부터 설계, 마케팅까지 공을 들이는 것이 대부분이다. 수요자 입장에서는 우수한 상품성을 기대할 수 있고, 희소성과 상징성을 바탕으로 프리미엄까지 기대할 수 있어 선호도가 높다.
실제, 지역에 첫 출사표를 낸 단지들은 분양 성적도 우수하다.
지난 5월 포스코건설이 경기도 양평구에서 공급한 첫 번째 더샵 브랜드였던 ‘양평 더샵리버포레’는 23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6,704명이 몰리며 1순위 평균 28.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 롯데건설이 속초시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롯데캐슬’ 브랜드 아파트인 ‘속초 롯데캐슬 인더스카이’ 역시 최고 226대 1, 평균 12.4대 1의 경쟁률로 모든 주택형 1순위 마감을 기록한 바 있다.
지역 내 ‘첫’ 번째라는 상징성과 희소성은 시세에도 영향을 미치는 듯 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구미시 첫 아이파크 더샵 브랜드 아파트인 ‘구미 아이파크 더샵’ 전용 84㎡ 분양권은 지난달 5억2700만원에 거래됐다. 분양 당시(2020년 10월) 분양가는 3억6000만원선으로 약 8개월 반에 1억6700만원이 오른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공급 실적이 없었던 지역에 출사표를 낸다는 상징성 때문에 건설사에서도 긴 시간 철저하게 준비해서 공급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최근에는 인기 브랜드 아파트의 지방 중소도시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얼마 남지 않은 지역 내 첫 브랜드 아파트가 더욱 희소성을 가질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진흥기업㈜과 효성중공업㈜은 광주광역시 서구 마륵동 일원에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상무역’을 7월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역 내 핵심 입지로 꼽히는 (구)서남대병원 부지에 조성되는 첫 번째 ‘해링턴 플레이스’ 브랜드 아파트라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광주 도시철도 1호선 상무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인프라가 밀집한 상무지구도 인접해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7개 동, 전용면적 84•119㎡, 총 37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포스코건설은 7월 전남 광양시에서 첫 번째 더샵 브랜드 단지 ‘더샵 광양베이센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전남 광양시 황금지구 1-1블록에 지하 3층~지상 33층, 5개 동, 전용면적 84㎡~145㎡, 72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인근에 구봉산 관광단지, 테마파크 등의 굵직한 개발호재가 계획돼 있으며 포스코 광양제철소, 여수광양항만공사, 율촌제1산업단지 등도 인접해 직주근접 배후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7월,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청주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청주시에서 선보이는 첫 ‘힐스테이트’ 브랜드 단지이며, 지하 7층~지상 49층, 전용면적 165~187㎡ 총 160실 규모의 하이엔드 생활숙박시설로 공급된다. 청주고속터미널 복합개발사업의 첫 주자로 공급되는 해당 단지는 고속버스터미널을 비롯해 숙박시설, 판매시설, 문화∙집회시설 등을 갖춘 하이엔드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며, 49층으로 지어져 청주의 새로운 스카이라인을 형성할 전망이다.
한화건설은 충주시 첫 포레나 브랜드인 ‘한화 포레나 서충주’를 7월 분양한다.
충청북도 충주시 중앙탑면 용전리 인근에 있으며, 지하 1층~지상 최고 20층, 6개 동, 전용면적 77~84㎡, 총 47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도보거리에 서충주어린이집, 중앙탑초·중교, 중앙탑 학원가가 위치해 있으며, 단지 바로 옆으로는 용전고등학교(가칭·2023년 개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인근에 수영장, 다목적체육관, 문화센터가 들어서는 서충주국민체육센터도 건립도 예정돼 주거 여건이 쾌적하다.
▲지역 내 첫 출사표 낸 유망 단지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