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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선 출마 확정에 '윤석열 테마주' 일제히 급락

尹 대선 출마 확정에 '윤석열 테마주' 일제히 급락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열린 대선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취재진과 대화하고 있다. 윤 총장은 이 자리에서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시대와 세대를 관통하는 공정의 가치를 기필고 다시 세우겠다"고 밝혔다. /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자 윤 전 총장 테마주로 분류된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29일 증시에서 NE능률 주가는 전날보다 11.99%(3200원) 급락한 2만3500원에 마감됐다. NE능률 주가는 장중 3% 이상 상승해 2만7600원까지 올랐지만 하락세로 전환, 결국 큰 폭으로 떨어졌다.

NE능률은 최대주주인 윤호중 한국야쿠르트 회장이 윤 전 총장과 같은 ‘파평 윤 씨’라는 이유만으로 ‘윤석열 테마주’로 꼽혔다.

NE능률과 마찬가지로 최대주주가 같은 ‘윤’씨라는 이유로 테마주에 묶였던 웅진 주가도 하락했다. 웅진 주가는 전날에 비해 5.76%(190원) 떨어진 3110원에 마감됐다.

회사 임원들이 윤 전 총장과 친분이 있단 이유로 최근 급등세를 보인 동양 주가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12.95%나 급락했다. 동양우(12.04%), 동양2우B(11.73%), 동양3우B(15.09%) 등 우선주도 줄줄이 내렸다.

동양은 지난 15일 “회사 임원 중 서울대 출신 임원이 일부 있지만 윤 전 총장과의 개인적 친분관계는 없다”며 “과거 및 현재 윤 전 총장과 회사의 사업관련 내용은 전혀 없다”고 공시했지만 지난 28일에도 전날 대비 24.24%나 급등했었다.

28일 “윤 전 총장과 회사는 아무런 사업적 관련성이 없다”고 공시한 네오오토 역시 이날 전거래일 대비 14.23% 급락했다.
이외 덕성(9.67%), 서연(7.46%), 깨끗한나라(4.69%), 깨끗한나라우(3.04%) 등 ‘윤석열 테마주’로 분류된 종목들 역시 일제히 하락폭을 키웠다.

이날 ‘윤석열 테마주’의 줄하락은 윤 전 총장이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기대감을 키울 만한 재료가 소진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1시께 서초구 양재동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교체를 반드시 해내야 한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