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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형 미니클러스터가 활력소" 산단 입주기업 매출 150% 껑충

"자율형 미니클러스터가 활력소" 산단 입주기업 매출 150% 껑충
한국산업단지공단 주안부평지사에 자리잡은 레오테크 본사. 한국산업단지공단 제공
한국산업단지공단 주안부평지사 관할의 자율형 미니클러스터(MC)가 주목받고 있다. 입주기업과 대학, 연구소 등의 활발한 교류를 지원하고, 수출상담, 연구개발 등 전방위 지원으로 매출성장의 조력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29일 산단공에 따르면 주안·부평산단에는 지난 2016년 스마트전자기기MC가 신규 창립돼 지난해 인천지역 최초 자율형 MC로 선정됐다. 올해는 자율형 MC로 선정돼 42개 기업, 4개 대학, 8개 지원기관 등 총 54곳이 활동하고 있다. MC는 산업단지 내 기업을 중심으로 대학, 연구소 및 지원기관이 지식, 정보 및 기술을 교류·연계하는 자율형 산학연협의체로 전국에 79곳이 있다.

주안·부평 국가산단에서는 지난해 인천지역 MC 최다의 연구개발(R&D)과제를 수행했다. 베트남 수출 상담회에서는 5개 기업 참여해 11건의 수출상담으로 86만달러 상당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특히 주안·부평산단에 입주한 레오테크는 2018년 매출 31억원에서, 지난해에는 79억으로 150% 이상 성장했다. 올해 역시 120% 이상의 매출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레오테크는 부평산단 내 전기전자 업종으로 구성된 산학연협의체인 스마트전자기기 MC 초대 회장으로 활동해 현재까지 운영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최석준 레오테크 대표는 "산단공으로부터 R&D 과제, 시제품 과제 등을 지원 받았다"며 "우수한 연구인력을 기반으로 정부와 여러 지자체로부터 대규모 계약을 수주하고 있어 매출액의 급격한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레오테크는 2004년 설립 이후 다양한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원격검침 분야에서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상수도 스마트미터링시스템으로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스마트전자기기MC 회장 활동중인 비바코리아 역시 산단 환경개선 등의 노력에 힘입어 지난 2018년 35억원 매출이 올해 100억원까지 기대하고 있다.


비바코리아 관계자는 "2019년 산단공에서 R&D 과제를 지원 받아 새로운 시스템 을 개발했다"며 "이후 매출 성장 및 기업 경쟁력 강화에 긍정적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다.

산단공 주안부평지사는 "미니클러스터(MC) 회원사의 역량 강화 및 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공단에서 지원한 R&D 사업 주관기업들이 최근 보여준 급격한 매출 증가는 중소기업의 성장에 정부 지원 또한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 이를 통해 산업단지 내의 혁신주체들이 한국판 뉴딜의 성공에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