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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암, 해운대구에 토지 기부…공영주차장 만든다

금수암, 해운대구에 토지 기부…공영주차장 만든다
금수암 덕림 주지스님(왼쪽 세번째)과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왼쪽 네번째)이 토지 기부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해운대구 제공
대한불교 조계종 금수암(주지 덕림스님)이 최근 해운대구에 재송동 소재 토지 376㎡를 기부했다.

29일 해운대구에 따르면 금수암은 심각한 주차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주민에게 도움이 되고자 토지를 기부하면서 주민들을 위한 공영주차장으로 조성해줄 것을 요청했다.

덕림스님은 2009년부터 무료급식소를 운영하고, 지역 청소년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어려운 이웃을 보듬는 보시를 묵묵히 실천해왔다.


그는 "지역에 꼭 필요한 공익시설을 조성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며 "출가 수행자가 부처님의 자비정신에 기초해 나눔을 실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은 "소중한 토지를 쾌적해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리며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을 만들겠다"고 화답했다.

가칭 '금수암 앞 공영주차장'은 재송동 107번지에 14면 규모로 올해 연말 개소할 예정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