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MZ세대 뿐 아니라
50~70대 비중도 늘어
[파이낸셜뉴스] 케이카는 올해 상반기 거래된 중고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거래량 중 비대면 온라인 구매 '내차사기 홈서비스' 비중이 43.1%를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34.6% 대비 8.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케이카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부터 크게 증가한 중고차 온라인 구매 트렌드가 올해도 지속됐다"면서 "올 상반기 케이카 전체 판매량 중 내차사기 홈서비스 판매 비중은 43.1%로 절반에 육박했다"고 설명했다.
월별로 살펴보면 올 1월 39.2%였던 홈서비스 판매 비중은 6월 들어 45.7%까지 늘어나며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케이카는 지난 2016년 업계 최초로 비대면 온라인 구매 서비스인 내차사기 홈서비스를 론칭했다. 기존 중고차를 사려면 소비자가 직접 발품을 팔아야 했던 과거와 달리 식음료, 가전제품처럼 중고차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검색, 결제, 배송까지 한번에 가능하다. 올해부터 온라인 구매 고객에게만 적용됐던 '3일 책임환불제'를 오프라인으로 확대 시행하며 소비자의 신뢰를 얻고 있다.
온라인 주요 소비층인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세대) 외에 50~70대로 대표되는 시니어 세대도 중고차를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케이카 홈서비스를 통해 중고차를 구매한 고객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MZ세대 비중은 52.6%를 기록하며 온라인 중고차 거래 시장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50대에서 70대까지 시니어 계층의 홈서비스 구매 비중은 20.6%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16.7% 대비 3.9%포인트 증가했다. 시니어 세대의 온라인 쇼핑 경험이 증가하면서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케이카 홈서비스 이용 연령대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중고차 시장에서도 친환경차 판매가 늘어나는 추세다. 홈서비스를 통한 친환경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0% 늘어났다.
정인국 케이카 사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자동차 이커머스 시장의 규모가 커지면서 업계 선도적으로 시작한 비대면 온라인 구매 홈서비스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며 "지속적인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여 항상 앞서가는 자동차 대표 이커머스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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