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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숙원 사업 중부선 서청주~증평 확장 30년만에 확장

충청권 숙원 사업 중부선 서청주~증평 확장 30년만에 확장

[파이낸셜뉴스] 충청권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중부고속도로 서청주~증평 확장 사업이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중부선 서청주~증평 확장 사업이 타당성을 확보(B/C 0.77, AHP 0.519)한 것으로 의결됐다.

일반적으로 AHP 점수가 0.5 이상인 경우 사업 타당성을 확보한 것으로 판단한다.

이 사업은 중부고속도로 서청주IC~오창IC~오창JCT~오창휴게소~증평IC 구간으로 15.8km다. 기존 4차로에서 6차로으로 확장한다. 총 사업비는 2632억원이 투입된다. 오는 2024년 착공에 들어간다.

국토부는 1987년 개통돼 노후된 중부고속도로의 시설물 개량을 위해 기본설계를 시행하던 중 방음터널 설치 등으로 사업비가 크게 증가해 타당성재조사를 시행했다. 2019년 6월 타당성재조사에 착수한 이후 경제성 분석(B/C)과 지역개발, 고용창출효과 등의 정책성 분석에 대한 종합평가를 거쳤다.

서청주~증평 구간은 평일에는 권역 내 출·퇴근 차량이 많고, 주말에는 수도권과 지역 간 나들이 차량이 몰리는 등 상시로 시속 50∼60km/h 수준에 불과한 상습정체를 빚고 있다.
전국 4차로 고속도로 구간 중 대도시권을 제외하고 6만7000대에서 7만3000대로 교통량이 가장 많다.

확장 공사가 끝나면 통행 시간은 기존 대비 최대 14분 단축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설계과정에서 폭넓게 의견을 수렴해 주민, 지자체, 관계기관 요구사항도 적극 검토해나갈 예정"이라며 "중부선 나머지 구간도 순차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