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성수기인 여름을 맞아 제과업계가 안주용 과자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홈술, 혼술족이 늘어나면서 맥주에 가벼운 안주를 곁들이려는 애주가들을 공략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최근 '오잉포차 꾸이오잉칩'을 출시했다. '오잉'의 하위 브랜드 '오잉포차'의 첫 번째 제품이다. '포차'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는 것처럼 홈맥, 혼맥 트렌드를 반영했다.
이 제품은 식물성 단백질을 사용, 봉지당(100g 기준) 달걀 2개 분량(12g)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 황태채를 활용한 어포 시즈닝과 오징어도 들어가 있어 해산물 특유의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롯데제과는 '에어 베이크드 쎈그레인 로제스파이시맛'도 선보였다. 기존 '에어 베이크드'에 로제스파이시맛 시즈닝을 가미했다. '에어 베이크드'는 특유의 바삭한 식감과 짭조름한 맛이 맥주 안주로 어울린다고 입소문이 난 제품이다. 지난해 6월 출시 이후 1년 만에 1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오리온이 '마켓오 오징어톡' '고추칩' 등을 출시하며 이 같은 트렌드에 가세했다. 마켓오 오징어톡은 감자 등으로 만든 얇고 길쭉한 스틱 모양에 오징어 원물을 넣어 구운 오징어의 감칠맛을 리얼하게 살렸다. 오리온 측은 "맥주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안주 스낵"이라고 소개했다.
고추칩은 실내 포장마차 인기 메뉴 '고추튀김'의 리얼한 맛과 식감 그대로 살린 제품이다. 오리온은 서울 신사동, 망원동 등 전국 유명 고추 튀김 맛집을 섭렵해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매콤한 맛과 식감을 찾아냈다. 오리온 관계자는 "고추의 매콤함과 고기소의 깊은 풍미까지 더해 진짜 고추튀김을 먹는 듯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온은 안주용 젤리도 내놨다. 버터구이 오징어의 모양과 맛, 식감까지 리얼하게 구현한 '찡어젤리'가 주인공이다.
오징어 다리의 빨판 모양도 그대로 살리고, 긴 다리와 짧은 다리를 섞어 넣는 등 진짜 버터구이 오징어를 먹는듯한 재미를 즐길 수 있다. 매콤한 맛의 '고추장마요' 시즈닝도 함께 제공한다.
오리온은 찡어젤리를 맥주 안주로 포지셔닝 하기 위해 오비맥주 '필굿'과 콜라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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