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한국판 뉴딜(K-뉴딜)을 지원하고 국내 자본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K-뉴딜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을 출시한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19일 'K-뉴딜 지수 선물' 등을 상장한다고 7일 밝혔다.
지수 선물로는 KRX BBIG K-뉴딜 선물과 KRX 2차전지 K-뉴딜 선물, KRX 바이오 K-뉴딜 선물 등 3개 상품이 증시에 입성한다.
K-뉴딜 지수 선물의 구성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카카오게임즈, 에코프로비엠 등 이른바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업종의 주요 기업이다.
한국거래소는 또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TIGER 미국 나스닥100 ETF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도 상장한다. ETF 투자자들의 위험관리 수요를 중촉하고, 이 시장의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거래소는 지난해 9월 BBIG 산업 관련 지수를 발표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를 활용한 상장지수펀드(ETF) 및 상장지수증권(ETN) 등을 지난해 10월부터 출시해 현재 거래 중이다.
K-뉴딜 지수 관련 ETF 상품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10월 약 1000억원에서 올해 6월 약 1조8000억원으로 늘었다. 올해 1~6월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396억원에 달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K-뉴딜 지수선물 공급은 정부 정책을 지원하고 자본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투자자들에게 미래성장산업과 관련된 새로운 투자 상품을 제공하고 파생상품을 활용한 위험 관리가 용이해져 금융투자업계의 다양한 신규 상품 출시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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