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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이야기] 광고에서도 열일하는 '슬의생' 배우들


[광고이야기] 광고에서도 열일하는 '슬의생' 배우들

[파이낸셜뉴스] 자극적인 소재의 콘텐츠가 난무하는 시대에 잔잔한 감동과 웃음으로 대세가 된 드라마가 있다. 힐링 드라마로 불리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이다. 시즌1에 이어 시즌2도 인기를 얻으면서 드라마 출연진들이 안방극장을 넘어 광고계에서도 맹활약하고 있다. '슬의생'은 20년 지기 의사 친구들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는 에피소드를 매회 선보이며 인기를 얻고 있다.

드라마는 시즌1에 이어 잔잔한 스토리와 함께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는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인다. 드라마 속 배우들의 따뜻하고 유쾌한 이미지가 브랜드에 긍정적인 이미지에 영향을 미치면서 광고계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시즌1 인기에 힘입어 이번 시즌2 시작 전부터 출연진들의 모델 섭외가 활발하게 이뤄져 시선을 끌었다.

대표적으로 극 중 까칠하지만 마음은 따뜻한 김준완 역을 맡고 있는 배우 정경호는 최근 삼성생명 광고에 출연했다. 광고는 시즌2와 비슷한 시기에 온에어 돼 소비자들에게 더욱 주목을 받았다. 제일기획이 제작한 삼성생명 광고는 불확실한 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다양한 삶에 도움을 주는 보험의 이야기를 담아낸 광고다. 광고는 2분할 화면 구조 기법을 사용해 서로 다른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예컨대 오후 5시에 '퇴근'을 하는 27세 직장인과 카페로 '출근'하는 27세 주인의 모습을 함께 보여주거나, '아이 돌' 잔치 사진을 찍는 여성과 랜선 콘서트를 보며 '아이돌'을 응원하는 같은 나이의 여성의 모습을 비교해 보여주는 형식이다.

정경호는 광고에서 주인공들과 함께 웃으며 발맞춰 가는 모습을 자연스럽고 진정성 있게 담아내며 '다 다른 인생에 다 맞춘 보험'이라는 광고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드라마에서 환자의 아픔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모습을 이번 광고에서도 보여주며 광고의 진정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정경호씨를 떠올리면 상대방에게 신뢰감을 주고 따뜻한 마음으로 주변을 챙기는 이미지가 커 이번 삼성생명 광고 메시지와 적절하게 어울리며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광고이야기] 광고에서도 열일하는 '슬의생' 배우들

익준 역을 맡고 있는 배우 조정석도 광고계에서 맹활약 중이다. 지엔엠라이프의 '자연의 품격'과 대교의 디지털 인공지능 브랜드 '대교 써밋' 광고 등도 시즌2와 비슷한 시기에 공개돼 시선을 끌었다. 정원 역의 배우 유연석은 게임 광고 모델로 활약 중이다. 시즌2를 앞두고 모바일게임 기업 이유게임의 '천상나르샤' 광고 모델로 기용돼 드라마 속 소아과 의사와는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드라마에 함께 출연한 정경호와는 롯데칠성의 '칸타타' 모델로 동반 출연해 '투닥거리는' 재미를 선사한다. 또 석형 역의 배우 김대명도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그랑데 AI'의 광고 모델로 출연 중이며, 5인방의 정신적 지주인 송화 역의 전미도는 시즌1 인기로 신한금융투자와 코웨이, 오랄비, 페브리즈 등의 모델로 활약했다.

조승현 제일기획 캐스팅 디렉터는 "극 중 최고의 실력과 끈끈한 우정을 유지하고 있고 밴드 활동을 통해 잊고 있던 명곡을 시청자들에게 선사하는 등 매력적인 캐릭터가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이입돼 광고 모델로서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특히 정경호와 전미도 등 광고계에서 노출이 적었던 배우들이 재조명 받으면서 모델로서의 가치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