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딸을 출산한 이경훈이 가족의 건강을 위해 오는 15일 개막하는 디오픈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왼쪽은 아내 유주연씨. 뉴스1
최근 아빠가 된 이경훈(31·CJ대한통운)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디오픈(브리티시오픈)에 불참한다. 디오픈을 주관하는 영국왕립골프협회(R&A)는 이경훈이 디오픈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11일(한국시간) 발표했다. 이경훈은 올 AT&T 바이런넬슨 대회에서 PGA투어 생애 첫승을 거둬 디오픈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열리지 못했던 디오픈은 2년만에 오는 15일부터 나흘간 영국 로열 세인트조지스GC에서 열린다.
이경훈이 디오픈 불참을 결정한 것은 오로지 가족의 건강을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경훈의 아내 유주연씨는 지난 6일 딸을 출산했다. 이경훈에 앞서 김시우(26)와 임성재(23)도 불참을 선언했다. 도쿄올림픽 준비에 전념하기 위해서다. 또 한 명의 출전권자인 김주형(19·이상 CJ대한통운)은 백신 접종을 받지 못해 부득이 기권했다.
재미동포 케빈 나(38·한국 이름 나상욱)도 가족의 건강을 위해 기권하기로 했다. 최근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고백해 주목받았던 매슈 울프(미국)도 별도의 입장 발표없이 불참을 선언했다.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31·한국 이름 이진명)도 허리 통증을 이유로 기권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