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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證, 해치랩스와 손잡고 블록체인 금융 플랫폼 구축

SK증권이 블록체인 기반 금융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12일 블록체인 기술전문기업 해치랩스는 SK증권과 금융 블록체인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SK증권은 해치랩스의 가상자산 지갑 등 블록체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체 블록체인 금융 플랫폼을 구축, 가상자산이 제도권 금융에 미치는 변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해치랩스는 신한은행, 다날핀테크, 한국디지털에셋(KODA) 등 국내외 50여개 기업들을 대상으로 가상자산을 보관하는 지갑 솔루션을 제공하고 디파이(탈중앙금융, De-fi)와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한자산) 같은 가상자산을 안전하게 발행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네트워크 기반 기술 중 하나인 스마트 컨트랙트(조건부자동계약체결)에 대한 보안감사를 제공하고 있다.

해치랩스 김종호 대표는 "장기적으로 디지털 자산이 제도권 금융 안으로 들어올 때에 SK 증권과 같은 증권사에서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가 다양하다"며"이번 협력을 계기로 제도권 금융에서 디지털 자산을 다룰 때 필요한 모든 인프라를 제공할 예정"이라 말했다.


SK증권 김신 사장은 "최근 들어서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자산 시장은 가장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산업 중 하나로, SK증권은 금융소비자 보호를 최우선 관점으로 놓고서 안전한 서비스 제공을 위한 비즈니스 인프라를 갖추어 나갈 것"이라며 "국내 법규를 준수하면서 제도화에 발맞춰 단계적으로 준비하고 연구해 나갈 계획"이라 말했다.

한편, SK증권은 지난 5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지닥과 디지털자산 수탁(커스터디) 서비스 협력 계약을 맺고 자체 블록체인 금융 사업모델 개발에 착수한 바 있다. 당시 SK증권 측은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가상자산들은 수탁 서비스 범위에서 제외되며, 해당 자산을 제외한 나머지 디지털 자산을 취급하는 수탁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라 밝혔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