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한샘이 14일 장 초반 급등세다.
이날 오전 9시 7분 현재 한샘 주가는 전날보다 13.19%(1만5500원) 오른 13만3000원 에 거래되고 있다. 한샘이 매물로 나오면서 매각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내 가구 인테리어 업계 1위인 한샘은 최근 매각협상에 돌입했다. 매각 대상은 한샘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조창걸 명예회장의 지분 15.45%를 포함, 특수관계자 지분 30.21%다.
추정 거래 금액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주당 약 25만원으로 총 1조3000억~1조7000억원 수준이다. 인수후보로는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IMM 프라이빗에쿼티(PE), 한앤컴퍼니뿐 아니라 SK, LG 등 대기업 전략적투자자(SI)도 거론되고 있다.
앞서 한샘은 3년여 전에도 매물로 나온 적이 있다.
하지만 매도 희망가격과 매수 희망가격간 격차가 커 협상은 결렬됐다. 조 명예회장 측은 마땅한 후계자가 없는 데다 현재가 '몸값'을 제대로 받을 수 있는 적기라는 판단에 매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샘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674억원, 931억원이었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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