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에만 해외 스타트업에 249억원 투자
몰로코 등은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 평가 받아
[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벤처투자가 금년 상반기에만 14개 스타트업 기업에 249억원을 투자하며 해외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15일 미래에셋벤처투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미래에셋그룹이 15개 지역에 구축한 글로벌 네트워크의 적극적인 활용과 세계 각국의 우량자산 투자 경험을 토대로 해외 딜소싱(Deal Sourcing)에 유리한 위치를 가지고 있다. 다양한 해외기업에 투자를 확대해 글로벌 자본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넓히고, 글로벌 신성장 산업에 적극 투자하여 금융시장의 변화를 주도하는 미래에셋의 Globalization 전략과 궤를 같이 하며, 벤처캐피탈 업계에서 차별적인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올해 투자한 해외 기업 중 높은 성장 가능성을 가진 신성장 투자 포트폴리오로는 한국의 카카오로 평가 받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브이엔지(VNG)’, AI(인공지능) 기반 광고솔루션을 제공하는 실리콘밸리 기업 ‘몰로코(Moloco)’, 가상현실(VR) 콘텐츠 제작·유통 스타트업 ‘어메이즈VR(Amaze VR)’ 등이 있다.
‘브이엔지(VNG)’는 호치민에 위치한 플랫폼 기업으로 베트남에서 소셜네트워크(SNS), 메신저, 온라인 결제, 게임 퍼블리싱, 이커머스, 음원 스트리밍,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몰로코(Moloco)’는 머신러닝, 빅데이터 기반의 AI 광고솔루션으로 올해 4억달러(약 4,600억원)의 매출액이 예상되는 고성장 기업으로 최근 기업가치를 10억달러(1조1,500억원)로 평가 받아 유니콘 기업으로 등극했다.
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어메이즈VR(Amaze VR)’은 메타버스 관련 기업으로 최근 각광받고 있다. 이 외 에도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올해 투자한 중국기업 포트폴리오로는 ‘이모터(IMMOTOR)’, ‘헤이마켓(HeyMarket)’, ‘티잉미디어(TikinMedia)’, ‘17라이브(17Live)’ 등이 있다.
‘이모터(IMMOTOR)’는 중국 배달 시장에서 이륜 전동차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매일 2만건 이상의 배터리 교체 서비스를 제공하는 1위 기업이다. 한국의 ‘무신사’로 평가 받는 ‘헤이마켓(HeyMarket)’은 매년 62%씩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Z세대의 젠지(Gen.Z) 패션 마켓플레이스다.
여기에 ‘티잉미디어(TikinMedia)’는 중국 엘리베이터 광고 시장의 선도 업체로서 이미 세계적인 벤처캐피탈인 세콰이어캐피털과 텐센트, 바이두벤처스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 했다.
한편 미래에셋벤처투자는 5개의 해외 바이오텍에도 투자를 완료했다. 로슈와 공동으로 항암제를 개발하는 이스라엘 바이오텍 ‘카 메디칼(KAHR Medical)’과 면역항암제를 개발중인 싱가포르의 허밍버드 바이오사이언스(Hummingbird Bioscience), 최근 셀트리온의 투자를 받은 영국의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사 '익수다 테라퓨틱스(Iksuda Therapeutics) 등이 투자 포트폴리오에 포함됐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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