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자' 이승연과 나란히 7언더파
'대세' 박민지, 3언더파 무난한 출발
15일 경기 양주의 레이크우드CC에서 열린 KLPGA투어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자리한 박지영. /사진=KLPGA
[파이낸셜뉴스]박지영(25·한국토지신탁)이 시즌 첫승을 향해 쾌조의 출발을 했다.
박지영은 15일 경기 양주의 레이크우드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총상금 8억원) 첫날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쳤다. 낙뢰와 폭우 등 기상악화로 경기가 중단된 가운데 이승연(23·SK네트웍스)과 함께 공동 선두다.
2015년 신인왕인 박지영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솎아내 통산 3승 기회를 잡았다. 박지영은 2018년 효성 챔피언십 제패 이후 3년여간 우승이 없다. 박지영은 직전 대회인 대보 하우스디 오픈 1라운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바 있다. 그는 "홀인원의 좋은 기운을 받은 것 같다. 홀인원을 한 후 자신감이 붙어서 더 수월하게 경기가 풀렸다"고 말했다.
160cm의 비교적 단신임에도 투어의 대표적 장타자에 속하는 이승연은 교정중인 스윙 덕을 톡톡이 봤다. 이승연은 2019년 데뷔 시즌에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를 제패하면서 기대를 모았지만 이후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결국 작년부터 스윙 개조작업에 들어갔다. 그는 "일관성이 떨어지는 플랫한 스윙을 가파른 스윙 궤도로 현재 바꾸고 있다. 지금은 60% 완성된 상태"라고 말했다.
안송이(31·KB금융그룹)가 6언더파 66타를 쳐 3위에 자리했다. 레이크우드CC에서 2차례 우승한 장하나(29·비씨카드)는 4언더파 68타를 쳐 선두를 2타차로 추격하고 있다.
시즌 7승에 도전하는 '대세' 박민지(23·NH투자증권)는 3언더파 69타를 쳤다. 박현경(21·한국토지신탁)은 1언더파 71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기상악화로 1라운드는 48명의 선수가 18홀을 미처 끝내지 못한 채 순연됐다. 1라운드 잔여 경기는 16일 오전 6시30분에 속개된다. 2라운드는 1라운드 잔여 경기를 마친 뒤 속개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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